다이이찌산쿄가 항암제 판매 확충을 목표로 암 전문 MR(의약품 정보 담당자)의 증원을 시작하였다.

전문담당자를 4월에 임명할 뿐 아니라 암에 관한 사내 자격 제도 취득자도 늘린다. 일본 국내의 주력 의약품 중에서 암 영역의 제품은 아직 적지만, 유망한 신약 개발이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요원을 확충하여 의사들에게 정보를 확실히 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다이이찌산쿄는 ‘암 영역 담당 MR’을 신설하여 수십 명 규모로 선발하였다. 이들은 고도의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의 의사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제까지 다이이찌산쿄는 순환기와 중추신경, 조영제 등에서 전문 MR를 배치했었는데, 암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전문 담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MR의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MR이 암 지식을 널리 갖도록 하기 위해 사내 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자는 ‘스탠더드’와 ‘엑스퍼트’의 2단계로 구분하는데, 현재는 약 2,200명의 MR 중 총 700명이 사내 자격을 갖고 있다. 2020년도 중에는 1,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다이이찌산쿄의 MR은 의사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환자의 병상(病狀)별로 복수 제품을 제공하는 ‘토털 케어 서포트’라고 부르는 스킬이 있다. 연수는 1년에 150시간 정도로, 의사와의 대화를 재현하는 롤플레이도 실시한다.

항암제를 제안할 경우, 암 환자는 혈전이 만들어지기 쉽기 때문에 항응고제 ‘릭시아나’와 세트로 의사에게 제안할 수 있는 MR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이이찌산쿄의 키무라 사토루 전무는 “지금까지보다 높은 환자를 우선으로 하는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다이이찌산쿄가 암 영역의 MR을 확충하는 배경에는 풍부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있다. 조기 국내 판매가 예상되는 것은 자사가 개발한 혈액암용 ‘퀴자티닙’이다. 일본에서 2018년에 승인 신청해 2019년 중에라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ADC(항체약물복합체)’라고 부르는 신규 의약품으로, 항체의약과 저분자라고 불리는 2종류의 약을 융합한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개발명 DS-8201)은 대형 신약으로 기대 받고 있다. 영국의 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계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개발을 가속. 일본에서도 유방암용 약으로 판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2019년 3월기의 연결매출액은 이전 기에 비하여 3% 감소한 9,297억 엔이었다. 이 중 과반을 점유하는 것이 일본 내 의약과 백신으로, 5,233억 엔. 후발약의 신장과 약가 개정이 영향을 미쳐 이전 기 대비 3% 줄었다.

2020년 3월기의 일본 내 의약과 백신은 이전 기 대비 2% 감소한 5,120억 엔을 예상하고 있어 매출 만회를 위해 암 영역에서의 수익 창출을 서두르고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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