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약사가 되기 위해 ‘참약사 약국공동체’ 약사들과 교류
고령 사회에 발 맞춰 노인환자 복약지도 방법 연구에 주력

▲ 경기도 김포시 효원약국 최재일 약국장

경기도 김포에서 효원약국을 운영하는 최재일 약사는 비교적 비교적 이른나이에 개국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재학 당시 제약회사에 관심을 갖고 인턴과 다양한 활동을 하였지만 약국실습을 하며 생각이 달라졌다.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점에서 약국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선후배, 동기 등 다양한사람들의 소통과 만남에 즐거움을 느꼈으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다고 한다. 일반적인 약국의 바쁨 활기보다는 조용하며 한가한 약국에서 여유로움과 손님 개개인과의 깊이 있는 상담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어 개국을 결심하게 됐다. 생각처럼 손님이 많지 않음에서 나오는 불안과 걱정,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상호간의 소통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효원약국은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고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보니 한적하다. 근무약사를 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약국보다는 환자 개개인과의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복약지도를 하고 싶어 한적한 동네에 개국했다. 노인들이 많다 보니 보건소와 정형외과가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비중이 비슷하다.

지역 주민위해 화·목 밤 11시까지 운영, 환자들과 소통 노력해

막상 개국을 하고 나니 환자들과 소통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약국장 으로서의 업무와 역할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며, 선배들이 “끝없는 노력과 연구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국 후 현재 까지도 매주 화·목요일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밤11시까지 약국을 열어두고 있다. 쉽게 약국을 운영 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자들의 피해나 스스로의 결심을 되돌아보면서 힘들더라도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연륜과 경험이 많으신 다른 선배 약국장님들을 좇아가려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능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차별화된 약국을 꼭 만들어보려 한다. 그래서 주변 젊은 약사들과 함께 모여 공부도 하고 정보교류도 하고 있다. 나아가 진정한 참약사가 되기 위해 ‘참약사 약국공동체’ 약사들과 함께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진정한 효(孝)를 통해 노인약료를 행할 수 있도록 노력

최재일 약국장은 “어려서부터 부모님만 보면 애틋하다” 며 “어르신 환자들을 보면 부모님, 조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소아환자들을 케어 할 때 보다 어르신 환자분들과 대면하는 것이 더 좋았다” 며 “개인적으로는 초고령화 사회로 넘어가는 시점에 노인 환자들을 케어하고 보살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그래서 정형외과, 보건소 등의 어르신 환자들이 많은 약국을 선택하여 인수하게 됐으며 50대 이상이 1/2이상, 65세 이상 노인환자비율이 1/3이상 정도일 정도로 고령 환자들이 많다.

약국이름인 ‘참약사 효원약국’은 효(孝)를 원(願)하는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을 통해 노인약료를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 환자들이 많은 약국인 만큼 최재일 약사는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약사로서의 업무 및 대화 하나하나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인수하게 된 현제 약국은 수십 년 동안 한자리에서 많은 단골 환자분들을 케어한 곳이기에 약국을 넘겨주신 약사님의 경험과 환자들과의 관계를 최대한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 약사는 “어르신 환자들이 고령으로 인해 질환으로 다양한 약들을 복용하고 있는데 보다 더 올바르게 약을 복용 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지도하며 건강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을 되찾는대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것” 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고령 환자들의 경우 만성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용하는 약들이 올바르게 복용 하고 있는지, 혹시 처방이 변경돼 약이 바뀔 경우를 유념해 약국에서도 교차로 체크하고 확인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참약사 약국공동체’에서 제공해주고 알려준 약력관리 비교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다 수월하게 환자분들과 상담하고 있다. 기존 처방과 동일한 약의 경우에는 조금은 간단한 복약설명과 건강 관련된 설명을 진행하고 만약 처방 중 바뀐 부분이 있다면 변경된 사실에 대한 재확인과 바뀐 약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일반의약품도 최대한 약력관리를 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상담을 더 수월하게 하고 있다.

약국운영 ‧ 근무환경 개선…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하길

효원약국은 최재일 약사와 파트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최 약사가 혼자서 하루 14시간 이상의 업무를 감당하고 있다.

최약사는 “약국운영과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보다 양질의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 한다” 며 “노인약료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학습과 실제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학술들을 통해 개선된 노인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여러 학회나 스터디 및 모임에도 참가해 다양한 정보와 최신 지견들을 찾아 약국 현장에 접목해보고 싶다” 며 “약사가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유지해야 약국의 미래도 보장된다” 고 말했다.

또한, 최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약국장 으로서의 업무가 근무약사로서 바라봤을 때의 업무 뿐 아니라 훨씬 더 많고 힘든 업무들이 많다” 며 “약국을 개국하기 전에 조금은 더 시간을 갖고 경험과 보는 눈을 키울 것”을 조언한다.

이어 “여러 긴급한 상황에서의 결정을 내릴 때 경험으로 인한 결정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며 “그로인해 많은 어려운 점들이 겪었다” 고 말했다. 다행히 ‘참약사 약국공동체’ 안에서 많은 선배약사들의 조언들과 도움을 받아서 잘 해결됐다.

뿐만 아니라, “여러 선배 약사들의 조언을 받고 나아가 법인약국이 되기 전 많은 약사들과 힘을 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며 “새내기 약사일 때부터 여러 약사 단체에 관심을 갖고 뜻이 맞는 곳에 꼭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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