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쿠시마 대학병원 순환기내과의 쿠스노세 켄야 조교(39) 등의 연구 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심장 초음파 검사 영상으로 심근경색이 어느 부위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빠르게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진단의 정도(精度)는 베테랑 의사보다 높다고 한다. 환자에 대한 조기 치료를 가능하게 할 뿐 만 아니라 의사의 부담 경감과 오진을 없애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 그룹은 심근경색 발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심장 초음파 영상 총 1,200장을 준비. 이 중 960장을 ‘딥 러닝(심층학습)’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하여 AI에게 학습시켰다. 그리고 나서 남은 영상 240장을 AI에게 해석하도록 한 결과 97%의 정도(精度)로 심근경색이 발생하고 있는 부위를 발견했다.

한편, 똑같은 240장의 영상을 임상 경험이 10년 이상인 베테랑 의사와 경험이 1년 미만인 수련의에게 진단시킨 결과 정도(精度)는 각각 95%와 83%였다. AI를 활용하면 의사가 오진하기 쉬운 부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 실시하며, 영상은 의사가 목시로 진단한다. 심근경색은 생명에 관계되는 질환인 만큼 자동 진단 기술의 조기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 성과는 미국의 심장학회지에 5월 15일자로 게재되었다. 쿠스노세 조교는 ‘휴대 가능한 검사기기에 AI를 탑재하면 의사 수가 적은 벽지에서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실용화를 위해 더욱 정도(精度)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심장 초음파 검사 전문가인 홋카이도 대학병원 순환기내과의 이와노 히로유키 조교는 ‘획기적인 성과다. AI가 진단하고 의사가 다시 확인하면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출처 : 토쿠시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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