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질병 설명으로 환자의 순응도와 치료효과 높여
최신 진단 치료장비 갖추고 친근함까지 더한 로컬병원

의사는 봉직, 개원 아니면 교수로 진로가 나뉘는데 일찍부터 적성 파악에 나서 개원을 준비해온 젊은 의사가 있다. 바로 부천시 원종동에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코엔이비인후과의원 최성웅 원장이다.

어릴 적 이비인후과병원을 자주 다녔던 최 원장은 의대 입학 후 고민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이비인후과의사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입, 코, 목, 귀 등 다양한 진료영역을 볼 수 있어 더욱 매료되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개원, 2주 만에 준비하다
최 원장은 봉직의로 근무하며 평소부터 개원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었다. 그리고 3년 전 7월 1일 최 원장에게 또래 의사보다는 조금 이른 개원을 맞이했다.

닥터플라자라고 하는 의사커뮤니티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병원자리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눈에 들어왔다.

당장 개원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끌렸고 연락해보니 조건도 너무 좋았다. 주변 선배들은 사기일지 모르니 주의하라고 할 정도였다.

최 원장은 병원 원장님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배려해주셔서 2주 동안 잠도 안자고 정보를 알아보며 준비 끝에 개원했다”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개원 전 인테리어 작업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개원 날짜가 지연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 원장의 경우 기존에 이비인후과였던 자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을 크게 절약한 비용을 모두 장비구입에 투입했다.

1차 의원인 로컬병원에서 환자들이 부족함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귀·코·목 수술, 두경부 초음파, 두경부 CT, 청각장애판정(순음청력검사+뇌파청력검사), 어지럼 검사, 보청기 등등 최신 진단 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치료는 의사의 친절함으로 시작된다
최 원장은 진료함에 있어서 ‘친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 역시 ‘친절’이다.

아픈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더 나아가 친근한 의사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최 원장.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뿐 만 아닌 정신적인 부분들까지도 케어 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계속 내원할 수 있는 편안하고 친근감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거창한 목표나 철학을 갖기보다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에게 매일 매순간 친절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진료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질병 설명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

최 원장은 “어느 병원에서도 약 쓰는 것은 똑같거든요. 얼마나 설명을 더 잘해주고 더 이야기를 들어주느냐의 문제죠. 친절이 당연한 것 같지만 어려운 부분이예요. 무엇보다 약으로 치료하는 것도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환자의 질병 이해도를 높여서 결국은 순응도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홍보는 내 손으로 직접 담당한다
최 원장은 블로그에 질병에 관련해 군복무 시절부터 꾸준히 질병에 관련된 게시물을 직접 작성해 올렸다. 바이럴 마케팅 책을 보며 검색 최적화를 시도해보는 등 많을 것들을 실험했다. 그 결과 그렇게 잘 키워온 블로그는 개원과 함께 병원의 공식 블로그가 되었다.

최 원장은 “홍보에 특별히 돈을 쓰진 않아요. 보통 마케팅 회사에 맡기면 나가는 돈을 블로그를 통해 줄일 수 있었죠”라며 “홍보용 글이 아닌 제가 직접 만들어가는 수제,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진 글을 선호해서 직접 글을 써요. 실제로 블로그를 계기로 기관지에서 글을 보시고 청탁이 들어오기도 했죠”라며 쑥스럽게 말했다.

최 원장은 “최고의 홍보는 바로 ‘성실히 한자리에서 꾸준히 진료를 보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개원 전에 충분한 정보 숙지와 준비 과정 필요해
최 원장이 2주 만에 개원을 결심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평소부터의 준비였다.

의료보험제도 하에서 개원하고 진료를 하는 한국의료의 시스템을 잘 파악해 청구와 삭감기준을 충분히 알고서 개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최 원장은 “1년이라도 봉직을 하면서 진료 노하우들을 익히고 나와야 하는 것은 개원 후에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료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댓가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과한 청구를 했다고 판단되면 삭감의 칼날을 호되게 받을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또한 개원 자리의 경우 중소상권 분석사이트를 통해 충분히 벤치마킹을 하고, 주변의 경험이 많은 원장님들께 충분히 조언을 구하고 최종 결정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개원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개원의로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의사들의 커뮤니티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 원장은 어릴 적 단골처럼 다니던 가정의학과의원의 자상하시고 친절하신 원장님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병원에 가면 어린나이였지만 편안함을 느꼈을 정도였다. 나도 의사로서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갑자기 찾아온 개원 기회에 망설임 없이 결단을 내린 최 원장의 젊고 패기 넘치는 스토리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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