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이송되는 최대집 회장/ 사진=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이 국내 의료환경을 위해 구 이촌동 회관에서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다가 결국 8일째에 쓰러졌다.

체감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외에 설치된 천막에서 단식을 이어나가며 아젠다를 다루는 등 투쟁과 뜻을 전해왔으나 결국 한계에 이르렀다.

최대집 회장은 7월 9일 단식 8일만에 쓰러져 인근 중앙대학교병원으로 긴급후송 됐다.

의협에 따르면 최회장은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를 보였고 7일째에는 혈뇨 증상을 동반하며 어지러움 빈도 증가와 의식 저하를 보였다.

최대집 회장의 단식 기간 동안 의료계와 학회에서 지지 선언 등을 발표하며 공식적 최회장을 지지하고 격려 방문을 통한 응원이 이어졌다.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찾아준 국회의원들을 맞아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절박한 호소를 하기도 했다.

단식 8일째였던 어제 7월 9일에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도 방문했으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만 보였다.

이에 대해 의협은 “원론적인 입장만 보였을 뿐이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췄다.

의협 집행부는 “13만 회원과 함께 왜곡된 지금의 의료현실을 바꾸어,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 환경을 위한 회장의 단식 투쟁에 대한 뜻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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