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정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 사진= 김이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비 심사실적과 통계지표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진료비통계지표를 ‘이원화’ 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진료비 통계지표’ 발표 방식을 ‘진료비 심사실적’으로 변경한다.

허윤정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은 6월 18일 출입기자협의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진료비통계지표는 실제 진료일과 상관없이 청구-접수-심사 과정을 거쳐 심사완료일 기준으로 산출되는 통계로 현재는 분기·반기·연도별로 심사평가원이 심사한 실적을 3개월 후 집계 발표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진료비 경향을 가장 빠른 시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통계로서 이점을 지니지만, 환자가 진료 받은 시점이 아닌 심사처리 통계로서 의료현장의 진료형태 파악 시 오인의 소지가 있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허윤정 소장은 “진료비통계지표는 심사처리가 완료된 시점 기준 통계로서, 심사완료일 기준의 통계는 주로 1~2개월 과거 진료시점의 통계임에 따라 제도 및 정책의 변경 시점과 통계 반영 시점 차이 등으로 인하여 통계 해석상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진료비통계지표’ 이원화하기로 결정했다.

그 일환으로  ‘진료비통계지료’를 ‘진료비 심사실적’으로 대체하고 진료일 기준의 건강보험 요양급여실적 통계자료를 추가로 발표한 것.

허 소장은 “심평원이 40년 넘게 진료통계지표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진료비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내고 있었다. 과거에는 이런 데이터외 전국민이 진료비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명확하기 개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선 취지에 대해서는 “최근 변화된 각종 건강보험의 제도와 맞물려 실제 갭이 생긴 것처럼 보인 착시현상이 1회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했다”면서 “차제에 심사실적과 진료비 통계지표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는 미발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발표하는 것으로 심사실적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발표하고 진료비 통계지표와 갭을 어떻게 줄여 나갈지는 그때 발표데이터를 보고 최종적으로 고민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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