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연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암 생존자 혹은 암 완치자로 불리는 암 경험자들의 사회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점점 소외되는 환경에 놓여있는 가운데 국립암센터가 본격적인 사회복귀 지원사업에 나섰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암 생존자 인식 제고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전국 12개 곳에 설치 및 활성화를 시키고 ‘암 너머 새로운 시작’ 캠페인 등 진행한다고 6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국내 인구 3분의 1이 암환자이며 실제 생존률은 70%이다. 치료를 마치고 5년 이상 생존한 사람은 반 이상이며 현 인구에서 약 200만명 정도로 적지 않은 수다.

장기간 치료로 인한 치료비가 환자들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주고, 완치 환자나 암생존자로서 사회에 복귀할 때 사회 소외계층이 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2월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복지부의 지정을 받고 암생존자통합지지 사업모델 개발 등의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 수행과 권역 센터 총괄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미국에서 6월 5일에 암 생존자의 날로 지정되어 있는데 국내에서도 암환자들을 격려하고자 6월 첫째 주를 '암생존자 주간'으로 지정했다.

6월 첫째 주를 암생존자 주간 동안 암생존자 주간에 전국 11개 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국립암센터가 지역사회 암생존자 축하와 암 환자 가족을 지지하고 암생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립암센터는 ‘암을 넘어 건강한 사회로의 복귀’라는 의미를 담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암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강의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한 암생존자의 사회 복귀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 계획도 준비중에 있다.

이는 암생존자가 건강한 사회 복귀에 이르기 위해서 암생존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취지인 것이다.

암생존자가 통합지원센터 방문을 하면 평가지를 통해 신체적으로 피로, 통증 등 어려운 부분, 정신적으로는 우울, 불안, 불면 등을 알아보고 불편한 점들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정소연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 분들이 느끼는 신체·정신·경제적인 복합적인 부분들을 다루고자 노력했다”며 “병원에서 관리하는 것은 자신이 있으나 많은 암생존자분들이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가정·일터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부분과 집에서 케어받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지원을 고민해서 메꿔져야 할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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