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1엔 동전보다 작은 사이즈의 경구용 체온계/ 사진= 구글

도호쿠대학교의 나카무라 특임교수팀은 정제 사이즈의 먹는 체온계를 개발했다. 위산을 이용해서 발전(發電)하고 몸 속 깊은 곳에서 체온을 측정한 데이터를 무선으로 송신한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는 동전형 전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24시간 전후로 체외로 자동 배출된다. 안정 시의 체내 체온을 계속해서 측정하면 병의 조기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협력할 병원 등을 찾아 3년 이내에 임상시험 실현을 목표로 한다.

개발한 체온계는 직경 9mm, 두께 7mm의 정제형. 온도 센서나 무선통신을 위한 코일과 위산으로 발전하는 전지부품,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한 축전기 등이 들어있다. 전지의 전극이 되는 마그네슘과 플라티나 금속판 이외에 주지로 수지(樹脂)로 덮었다.

체온계는 약처럼 먹어서 사용한다. 위에 도달하면 전극이 위산에 반응해 충전을 시작한다.

위나 장에서 10~20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전력이 쌓인다. 30분에 1번 등 사전에 결정한 빈도로 측정하여 데이터는 몸에서 흡수하기 어려운 약 10MHz의 주파수 대의 무선통신으로 체외 수신기로 보낸다.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약 50cm 떨어진 장소에 있는 수신기로 측정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었다. 체온계는 다음날 배출되었다.

자기 전에 체온계를 복용해 취침 중 체내로 심부체온 데이터를 수집한 이용법을 상정하고 있다.

기초체온이나 체내시계(體內時計) 불안정 현상 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고 수면장애나 우울증 등 조기 진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제작 상황으로서 1대 당 약 1만 엔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양산할 수 있다면 원가를 100엔 이하로 만들 수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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