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1. 환자와 가족 중심의 전인적 진료를 제공하는 국민 주치의
2.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일차의료의 리더
3.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전문 역량과 전문직업성을 갖춘 주치의

이는 가정의학회가 국내 1차의료를 강화하고 주치의 역할로 충실히 수행한 선언문이다.

급속한 노인 증가와 만성질환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의료비용 부담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국민들의 의료비용과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대한가정의학회는 이와 같이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이덕철, 이하 가정의학회)는 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함께 5월 2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2019 주치의 심포지엄 및 선포식’을 개최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암의 생존률,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급성기 질환 치료에 있어서는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만성 질환과 합병증 관리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OECD 국가 중 지난 15년간 병상 수는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환자교육과 상담, 생활습관 개선, 건강위험요인 관리를 통한 치명적인 합병증 예방하는 일차의료에 주목하는 것보다 첨단장비와 기술을 사용한 치료 중심으로 발전한 것이 원인이 된 셈이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축사 영상메세지를 통해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예방과 건강증진 및 건강관리가 시급한 상황 시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대학병원 중심인 치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동네병원 및 포괄적 의료서비스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의료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국민들이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는 문제점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일차의료의 강화와 동네 단골의사의 주치의가 제공하는 포괄적 건강관리 서비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 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이상이 3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이와 함께 노인 의료비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2060년에는 약 390조 7천억으로 2017년 한해 국가총예산과 비슷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려면 일차의료의 역할과 기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 각국에서 만성질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일차의료강화 및 보험수가지불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즉 범국가적 차원으로 다뤄져야하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치의 개념 확립이 일차의료 강화하는 기반 만들 것
가정의학회는 만성질환과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차의료의 역할과 기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는 거스를 수 없는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차의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서 건강 길잡이와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건실한 주치의가 필요하다. 

이덕철 이사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유익을 대변하고 조정자·친구·상담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치의 맺기 홈페이지 & APP 개발

▲ 인제대학교 이준형 교수

인제대학교 이준형 교수는 “일차의료의 최대 약점으로 홈페이지를 잘 운영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또한 의료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취해야 하는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했다”고 말했다.

접근하기 쉬운 형태를 갖추고 ▲검증된 최신 정보 제공 ▲주치의제도 바로 알기 ▲내 건강기록부(키·몸무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기록, 사진으로 보는 건강검진) ▲내 주치의 찾기 및 단골 주치의 맺기 ▲우리동네 주치의 찾기(위치정보 기반) ▲건강관련 동영상 ▲카드 뉴스 ▲보고 듣는 건강정보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홈페이지의 경우 정보 제공에 있어서 회원가입이 필수이며 단방향성 특징을 갖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쉽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주치의 새 소식’을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준형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의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