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이 인지증(치매) 치료제에서 환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처방 중지 및 의약품 변경을 검토하도록 의사에게 요구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고령자는 복수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방침을 통해 적절한 복용으로 부작용 발생을 막겠다는 것.

고령자에게 의약품의 적정처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여름에 정한 지침에 이러한 항목을 추가해 올 여름경까지 도도부현에 통지할 예정이다.

인지증 치료에는 설사와 구역질 등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약의 병용에 의해 환각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고령자는 지병 등으로 복수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약국에서 약을 받는 75세 이상의 환자 25%는 7종류 이상을 복용하고 있다.

특히 자택에서 생활하는 인지증 환자는 복용하는 약의 중류 등 사용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적절한 복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인지증 치료제의 사용 중에 환각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의심될 경우, 다른 약도 포함한 감량과 변경, 사용 중지를 의사와 약사에게 검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자택에서 요양하는 인지증 고령자에 대해서는 단골의사가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을 확인하도록 한다.

후생노동성은 2018년 5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복수의 약을 복용했을 때의 부작용 리스크를 줄이는 등의 의료기관용 지침을 정리한 바 있다. 복수의 지병으로 인해 많은 약을 사용하고 있는 고령자에 대해 약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가 적절한 의료를 찾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후생노동성은 이러한 지침에 인지증에 대한 항목을 추가한다.

또한 인지증은 재활 및 운동, 식사요법 등 약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침에 이러한 방법의 중요성도 명기할 예정이다.
단 약을 줄임으로써 질병이 악화했다는 보고도 있어 의사에게는 신중한 경과 관찰을 요구할 생각이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