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향후 특수질환 영역의 ‘약가상승’ 예상
일본, 마이너스 성장으로 선진국 최저 수준 전망

미국 의약컨설팅사 IQV가 2019~2023년 5년간의 세계 의약품 시장을 예측 정리한 결과, 세계 전체 시장은 성장을 보이지만 2014~2018년과 비교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일본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선진국 최저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후발의약품의 침투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면서 일본 내 시장에 축을 둔 제약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할 거라는 평가다.

日, 바이오시밀러 확산…영향 미칠 것
2018년 5월 일본시장의 의약품 지출액은 860억 달러다. IQV는 달러/엔 환율을 고정한 경우, 2023년에는 80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2019~2023년 5년간의 평균 성장은 마이너스 3~0%가 되는 셈이다. 2014~2017년은 1%였다.

일본 시장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 등이 히트를 친 2016년을 정점으로 단년도 기준으로는 이미 축소를 향하고 있다.

주요 요인은 후발의약품의 ‘침투’를 꼽을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후발의약품의 대체 비율(수량 기준)은 2018년 73%에서 2023년에는 83%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바이오 후발의약품(시밀러)의 확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2017~2018년에 쥬가이(中外)제약이 판매하는 항암제 ‘허셉틴’, ‘리툭산’ 등의 바이오시밀러가 잇따라 등장했다.

아울러 대형의약품으로 주목받는 오노약품공업의 암면역제 ‘옵디보’는 2022년에 한국, 2023년에 캐나다, 2024~2028년에 일미유럽에서 각각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

신약개발 중심…특수질환 집중 예상
세계 시장의 2018년 의약품 지출액은 1.2조 달러에 달했다.
2023년에는 1.5조 달러를 넘어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3~6%을 예측했으며, 견인하는 주요 역할은 미국(同 4~7%)과 중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同 5~8%)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의 대부분은 과거 5년간에 비해 성장률이 감소했다. 신흥국에서도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한정되어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기존 약값의 성장은 억제되는 반면, 특수질환 영역의 약가 상승이 예상된다. 항암제의 연간 비용은 2023년에 평균 20만 달러, 암 이외의 희소질환 의약품은 30만 달러 전후로 예상했다.

특히 1회 5000만 엔 이상 하는 노바티스의 백혈병 등 혈액암을 치료하는 신약 ‘키무리아’와 미국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1회 9000만 엔 이상 하는 안과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가격설정이 앞으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 중심도 특수질환의 집중이 예상된다.
세계에서는 향후 5년간 연간 54개의 신약이 등장한다. 그 중 65%가 암을 포함한 특수질환 영역이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지출 면에서도 2023년까지 선진국의 대부분은 특수질환의 지출 점유율이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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