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전문의약품 시장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0조 3,374억 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4월 약가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에 의한 영향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7년 1.0% 감소한 기록보다도 큰 감소폭을 보였다.

약효분류별로 살펴보면, 항종양제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반면, 제품별로는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레트’가 전년도 순위 밖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마비레트, 항암제 ‘아바스틴’, ‘옵디보’ 3개 제품이 매출 1,000억 엔을 넘었다.

지난해 일본 전문의약품 시장은 4년 연속 10조 엔을 넘어섰지만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1,770억 엔 감소했다.

병원 시장은 0.7%증가한 4조 5,403억 엔으로 전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살짝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의원시장은 2.3% 감소한 2조 1,155억 엔, 약국 외 시장은 4.1% 감소한 3조 6,816억 엔을 기록했다.

약효분류별로 살펴보면, 항종양제가 2012년부터 연간 상위를 견지해 9.6% 증가한 1조 2,001억 엔으로 크게 성장했다. 2위는 당뇨병치료제가 0.2% 감소한 5,493억 엔, 3위는 항혈전증치료제가 2.2% 감소한 4,280억 엔으로 뒤를 이었다.

레닌 안지오텐신계는 2014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져 23.9% 감소, 지질조정제, 동맥경화용제가 16.1% 감소하면서 생활습관병 치료제 시장이 크게 감소했다.

상위 10개 제품을 살펴보면 2017년 11월 발매한 마비레트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성장률을 보여 지난해 1위 아바스틴을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2017년 2월 발매한 항암제 ‘키트루다’도 6위에 안착했다.

또한 항궤양치료제 ‘다케캡’이 순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10위 안이었던 당뇨병치료제의 DPP-4억제제 ‘자누비아’, 안지오텐신Ⅱ 수용체차단제 ‘올메텍’ , 경피진통소염제 ‘모라스’는 순위에서 벗어났다.

기업별 매출 순위를 보면 다케다가 2.0% 감소한 6,934억 엔, 2위는 다이이찌산쿄로 2.1% 감소한 6,548억 엔, 3위는 화이자로 4.5% 증가한 5,020억 엔을 기록했다.

4위인 아스텔라스제약은 11.6% 감소한 4,871억 엔, 중외제약, 오츠카제약, MSD, 다나베미쯔비시제약이 뒤를 이었다. 한편 16위에 오른 애브비가 마비레트의 판매로 전년보다 2.6% 증가해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판촉회사 순위를 보면 1위는 화이자로 0.7%가 감소해 5,680억 엔을 기록했으나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3위였던 중외제약은 다이이찌산쿄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다케다제약, MSD, 일본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약품, 오츠카제약, 다나베비쯔비시제약 순이었다.
 

<출처: 야쿠지닛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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