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고객이 자기만족 경험하는 공간 창출해야
황태윤 약사, 다년간 약국 선진국 경험 노하우 방출

㈜비즈엠디 한국의약통신은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2019년 일본 드럭스토어쇼 참가 및 약국경영 연수단’의 일본 약국 경영 연수를 진행했다.
본지에서는 ‘2019년 일본 약국 변화와 흐름’을 주제로 일본의 약업 환경과 약국 현황을 소개하는 기획특집을 연재한다.<편집자주>

‘2019년 일본 드럭스토어 참가 및 약국경영연수단’ 연수 첫날 가진 현지 세미나에서 울산시 드림약국 황태윤 약사(휴베이스 상무)는 ‘라이프스타일과 약국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황태윤 약사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 등 약국 선진국을 여러 차례 다니며 다년간 갈고 닦은 경험과 노하우로 공개해 약국경영 연수단은 물론 일본 약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황 약사는 4차산업혁명시대 약사의 직능을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약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분석과 극대화를 통한 ‘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약사는 “약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 분석과 고객 공간 극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구비하고, 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고객이 자기만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그저 조제와 일반의약품을 판매 하는 장소에서 만족하지 않고 환자의 눈과 귀를 이끌만한 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심 유도는 당연히 약국경영 활성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이케야 가구점과 일본의 츠타야 서점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태윤 약사는 자신의 약국에 카페를 접목시킨 ‘약국+카페’를 운영하여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게 연출하여 방문 고객의 관심을 매출로 이끌어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황태윤 약사가 일본에서 벤치마킹 한 다양한 경영 사례들을 예로 들어 발표하자 일본 측 참가자들은 자신들보다도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연구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미나에서 초고령사회와 일본 약국의 현황을 발표를 했던 쇼와약과대학 쿠시다 카즈키(串田 一樹) 교수와 니혼조자이(日本調劑)약국의 사쿠라이 타쿠야 부장과, 오오츠키 시노부 약사, 그리고 나고야에서 올라온 추월봉 약사 등은 황 약사가 강의를 마치자 연수단이 모두 세미나장을 떠났는데도 불구하고 황 약사의 약국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펴며, 지속적인 교류를 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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