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엠디 한국의약통신은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2019년 일본 드럭스토어쇼 참가 및 약국경영 연수단’의 일본 약국 경영 연수를 진행했다.
본지에서는 ‘2019년 일본 약국 변화와 흐름’을 주제로 일본의 약업 환경과 약국 현황을 소개하는 기획특집을 연재한다.<편집자주>

연수단은 조제전문약국 니혼조자이(日本調劑) 미타점(三田店)을 시작으로 체인 드럭스토어 류세이도(龍生堂) 히가시신주쿠점(東新宿店), 사회복지법인 특별요양노인홈 모리노가제 우에하라, 드럭스토어형 약국 마리약국, 2019 드럭스토어쇼를 참관해 한국과 일본의 약국 현실에 대한 차이를 경험했다.

또 방문 첫날 일본 쇼와약과대학 구시다 카즈키 교수와, 니혼조제이약국의 사쿠라이 타쿠야 부장 및 오오츠키 시노부 약사, 나고야에서 조제전문약국을 운영하는 재일 동포 3세 추월봉 약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약국경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울산시약사회에서 이재경 전전 회장을 비롯하여 박민철 현 회장, 박정훈, 허세룡 부회장, 이장우 약국경영 동물약품 위원장 5명이 참석했다.

또 경기도 광주시 광주온누리약국 윤성한 약사, 휴베이스 상무를 맡고 있는 황태윤 약사(울산시 드림약국), 대전시 메디팜산내약국 김태호 약사, 전주프라자약국 이순화 약사, 선약국 이종률 약사, 전주 다솜약국 유희성 약사, 써스팜 이윤철 약사, 약국체인 위드팜 김영숙 약사, 이영오 약사, 권영승 과장, 열린약국에서는 곽교정 약사, 정영아 대리, 박지혜 사원이 참석했다. 제약회사에서는 대원제약 이정희, 김형선 이사, 동국제약 박은미 과장, 변다혜 대리, RP바이오 황병대 부장, 김선형 대리, 김애진 주임, 이윤희 사원으로 총 26명이 함께 했다.

류세이도 히가시신주큐점,  판매 1위는 종합감기약
개호용품+OTC 등 다양한 상품 진열 및 셀프메디케이션 조언

일본은 지난해 OTC 의약품 매출이 평균 8.5%의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기관의 분석에 의하면 OTC 시장 성장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중국, 한국 등 해외 관광객의 구매 확대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수년간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적인 OTC 구매가 늘어나면서 드럭스토어 체인들이 오사카, 교토 등 관광지에 점포를 증설하고, 홍콩을 찾는 증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홍콩에 점포를 개설하기도 했다.     

실제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3개월간의 OTC 시장의 월별 판매금액 추이를 보면, 전년도를 밑도는 품목은 4개 제품뿐이며, 규모가 큰 종합감기약이나 외용소염진통제, 해열진통제 및 꽃가루에 의한 비염치료제 및 점비약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열진통제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부질환 의약품과 종합감기약, 비타민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연수단이 방문한 체인 드럭스토어 류세이도(龍生堂) 히가시신주쿠점도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종합감기약, 진통제, 비타민제 순으로 매출이 높다.

특히 점포 입구에 단가가 높은 비타민제를 비롯한 에너지 드링크를 배치해 환자의 이목을 끄는 것이 판매 전략이다. 특히 비타민제의 경우 찾는 고객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매출로 견인하는 제품이라고 약국장 오노 코우시 약사는 전한다.

일반의약품을 증상별 또는 카테고리별로 오픈 진열하여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관리가 돋보이는 POP는 고객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직접 질문을 받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알고 싶은 정보를 직접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류세이도의 경우 처방전 조제도 병행하는 드럭스토어형 약국으로 약사 4명, 등록판매자 3명, 사무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처방전과 일반의약품의 비율은 3대 1로 처방전의 비율이 높다. 류세이도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일본 정부가 본격적으로 지역포괄케어에 힘을 쏟자 의료종사자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인 약국 약사의 역할을 지역포괄케어의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히가시신주쿠점은 번화가인 신주쿠에서 조금 벗어난 주택가에 위치해 개호케어용품, 일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기 때문에 셀프메디케이션의 영역에서 건강한 사람을 위한 조언도 가능하다.

오노 코우시 점장은 “지역에 깃들을 수 있는 약사는 의약품뿐만 아닌 영역에서도 환자의 건강을 지원하는 유일한 의료사업자”라며 “현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대의 입장에 선 제안이다. 류세이도의 약사들은 항상 환자의 생활을 머릿속에 이미지화 하여 어떻게 하면 환자를 위한 일인지 생각하고 상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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