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전시회 제19회 JAPAN Durg Store Show 참가
젊은층 공약 ‘食’ 눈길…업계 니즈에 맞춘 제품 제공
어린이약국 체험 코너 및 약국 세미나 개최…관심도 UP
제약사 ‘다채로운 이벤트’로 인지도+신제품 홍보 눈길

㈜비즈엠디 한국의약통신에서는 지난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2019년 일본 드럭스토어쇼 참가 및 약국경영연수단’의 일본 연수를 진행했다.
본지에서는 ‘2019년 일본 약국 변화와 흐름’을 주제로 일본의 약업 환경과 약국 현황을 소개하는 기획특집을 연재한다.<편집자주>

연수 마지막 날인 3월 17일 약국경영연수단은 일본 약업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치바현(千葉県)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제19회 JAPAN Durg Store Show’를 찾았다.

드럭스토어쇼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가 주최했으며, 드럭스토어 업계의 총력을 결집해 ‘셀프메디케이션’을 추진하는 여러 가지 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 드럭스토어에서 취급하는 상품과 정보 및 시스템을 한자리에 모은 아시아 최대 전시회이다.

이번 드럭스토어쇼는 ‘드럭스토어가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건강~셀프메디케이션을 좀 더 가깝게~’를 테마로 이루어졌으며, 업계 관계자는 물론 신상품 발표와 각종 이벤트에 관심을 가진 일반 방문자도 참여 가능하며 기간 중의 방문자 수는 12만 명 이상을 자랑한다.

전시회에는 지난해에 비해 하루 단축된 3일간 진행됐으나 397개사가 출전해 1428개 부스를 전시했고, 전회장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의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또한 일반 방문객은 무료로 시제품을 사용해 보거나 각종 세미나와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가 이루어져 상당히 활기 넘치는 전시회임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총 12개 존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그 중 ▲약사 ▲건강 ▲제약 ▲뷰티 부분으로 정리할 수 있다. 

드럭스토어=도시 건강 허브스테이션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드럭스토어의 성장 요인은 ‘음식과 건강’ 시장의 확대와 고령자를 위한 지원과 지역공헌사회활동, 기업의 인재육성 등 다양하다.

특히 협회는 ‘도시의 건강 허브스테이션’ 보급을 추진하여 드럭스토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으며, 지역의 건강·의료·간호·생활관리 등에 대해 부담 없이 무엇이든 상담할 수 있는 지역의 건강관리 스테이션으로 널리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개호식품→젊은층 공약 食으로 변화
올해 드럭스토어쇼는 한마디로 ‘건강(健康)과 식(食)’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해 ‘개호식품’중심의 전시로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일본 사회문제에 건강에 대한 주의를 불러일으켰다면 올해는 중장년 층 만이 아닌 젊은 층에도 어필할 수 있는 자연주의 ‘食’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 심지어 맥주회사로 잘 알려진 ‘아사히’에서도 건강 음료와 식품을 내놓으면서 젊은 층 공량에 가세했다.

이날 드럭스토어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고령사회에 일찍 접어든 만큼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 특히 최근에는 중장년 층 뿐 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업계들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젊은 감각과 건강한 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건강식 영역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약사들 위한 세미나 개최 ‘호황’

또한 일본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 약사’를 위한 어린이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출입이 제한된 조제실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3세~초등학생까지 참가가능 한 ‘약사체험’부스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참석한 어린이들이 긴 대기시간에도 많은 관심을 드러내면서 체험을 한껏 기대하는 눈치였다. 

아이들은 실제 약사와 마찬가지로 백의를 입고 조제실을 들어가 조제 및 약제관리 등을 직접 체험했다. 처방전은 한자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배려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로만 작성되어 있었으며, 정제와 산제는 초콜릿과 과자 등으로 다양한 색깔을 활용하여 실제 약과 비슷한 느낌을 줬다. 특히 약의 무게를 재고 산제 기기를 활용해 포장까지 전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약국에서 행해지는 전반적인 업무를 체험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부스에 있던 관계자는 “약사 어린이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약사들을 친근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또한 이번 체험의 목적은 약사의 전반적인 업무 이해와 셀프메디케이션의 이해, 또한 인재 양성까지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를 위한 양성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현재 약사를 하고 있는 약사들을 위한 코너도 있었다.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와 체인약국들은 약사들을 위한 세미나를 마련, 다양한 약국업계의 제안 및 셀프메디케이션의 새로운 이해 촉진과 계몽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많은 약사들이 참가한 것으로 보아, 드럭스토어와 약국 업계에 대한 일본 약사들의 관심과 열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대형제약사→다양한 제약회사들 참가 눈길

제약회사 부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회사가 늘어난 모습이었다.
특히 기존 대형 제약회사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면, 이번에는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제약회사들이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뷰티케어의 가파른 성장에 밀려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 존은 다소 축소된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참가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과 신제품 홍보. 

전시회에 참가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규모가 작아졌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뷰티케어의 영역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제약업계에서는 전시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참가율을 높임으로써 제약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의견을 얻을 수 있다.”면서 “또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충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약국경영연수단에 처음 참가한 전주다솜약국 이순화 약사는 “드럭스토어쇼는 이번이 처음인데 뷰티와 헬스케어 부스가 대부분이라 아쉬웠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앞으로 약국을 경영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그 시장을 약국으로 끌고 와야 할지, 또 약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단, 모든 부스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제약, 약국 관련된 부스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있으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텐 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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