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치료는 새벽녘 청소, 군의관 생활하며 전공 선택
환자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관심과 사랑은 ‘진료의 첫걸음’

서울 강동구의 메카인 천호역 사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T탑비뇨기과의원은 비뇨계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건강한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힘쓰고 있다. 알파벳 ‘T’를 로고로 사용해 단단하고 건강해 보이는 이미지와 함께 신속한 처리를 보이겠다는 다짐을 담은 이름이 바로 T탑비뇨기과의원인 것이다.

10층에 위치해도 환자들 가볍게 찾아와
“저희 T탑비뇨기과의원은 10층입니다. 롯데타워에 비뇨기과가 개원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비뇨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동부권에서 유일하게 비뇨기수술센터를 진행 중인 T탑비뇨기과의원은 다양한 진료와 함께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원내를 꾸며놓았다. 환자를 더욱 세심하게 치료하고자 하는 남상간 원장의 열정과 온화한 미소가 환자들을 더욱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남 원장의 노력이 ‘10층’에 위치해 있다는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비뇨기과병원을 향한 환자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1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환자들의 자신감도 상승해 ‘우뚝’ 솟아나게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배뇨장애를 청소하는 의사가 되기까지
남 원장은 배뇨장애를 보는 비뇨기과의사를 “새벽녘에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이라고 비유한다. “전날 지저분하게 어지러운 거리도 다음날 깨끗한 거리로 바뀌어 있고, 그곳을 저희 환자분들이 활기차게 생활을 하는 것을 상상하며 치료에 임하고 있죠.”라고 배뇨장애 치료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말한다.

이런 남 원장이 배뇨장애에 대해 결정적인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고려대의료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생활을 거쳐 전문의 취득 이후에 시작된 춘천국군병원에서의 군의관 생활이었다.

당시 건강한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대부분인 그곳에서도 비뇨기 중 특히 배뇨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일반 민간인으로 지낼 때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던 증상이 입대 이후 빈뇨나 급뇨, 요실금까지 있어 일명 ‘관심병사’로 관리 받는 경우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남 원장은 “배뇨장애는 실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지만, 병식이 없거나 팔자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병이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 스쳐간 수많은 비뇨기 문제들이 마치 남 원장에게 호소하듯, 비뇨의학과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뚜렷하고도 아주 자연스럽게 남 원장의 의사로서의 삶에 큰 부분으로 차지하게 된 것이다.

‘초절전 모드’를 사는 환자와 상호교감
배뇨장애를 전문적으로 보는 개인 비뇨기과는 많지 않다. 배뇨가 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만큼, 병원에서 장기 처방을 받으며 6개월마다 한 번 씩 의사를 보는 것보다는 환자가 병원에 자주 방문하면서 생활 교정과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치료 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바로 이러한 치료과정을 추구하는 것이 T탑비뇨기과의원이다.

남 원장은 환자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만큼, 환자들로부터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남 원장은 “무엇보다 배뇨장애는 설명으로 시작해서 설명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끊임없이 설명해야 해요. 환자가 병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병으로 인지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해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개선하기까지 많은 대화의 과정들이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환자와의 교감은 매우 중요하기에 환자의 흘러가는 가족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는 애초에 배뇨장애가 식이습관 등의 생활습관과 많은 관련이 있어, 언듯 증상이 좋아진 듯 보여도 사실은 화장실을 가지 않아 호전되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진료의 첫걸음이라고 남 원장은 강조한다.

환자들의 ‘환한 미소’가 가장 큰 보람
“어르신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단풍놀이인거 아시나요? 명절보다도 차가 더 밀려 버티기 힘들죠.”라고 남 원장은 말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여행지에서 화장실 찾기만 하고 정작 구경은 제대로 못하고 돌아오시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한다.

“그러나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너무 좋아하세요. 말하지 않아도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웃음으로 말이죠.” 남 원장은 이것이야말로 환자와 의사 그리고 직원까지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보람이라고 말한다.

항상 같은 곳에서 기다리는 듬직한 병원으로
남 원장은 병원 홍보에 대해 “개원 초기에 조언 해주신 원장님이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광고를 하라고 하셨어요. 지하철의 출구 광고와 올림픽대교 남단의 광고를 보셨나요?
개원이후 거의 10년간 하고 있는 광고입니다.”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당신이 불편하다면 언제든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의사회 활동 참여로 더욱 넓은 시야를
강동구의사회 재무이사를 2년째 맡고 있는 남 원장은 “지역의사회는 하나의 큰 종합병원과 같습니다.

비뇨기과의사도 있지만 전문분야가 다른 의사들도 많이 있는 만큼 전문적으로 계속해서 알아간다면 많은 것을 얻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젊은 의사들이 지역의사회 참여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의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기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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