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C형간염 퇴치” 미룰 수 없는 비상시(C)국! 간담회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진단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길리어드는 지난 1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상시(C)국 C형 간염 퇴치 늦을 수록 손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 C형간염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해 중요성을 알렸다.  

현재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전염성 질환이다. 대한민국의 C형간염 유병률은 327,00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탓에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서 넘어가는 경우인 질병 중 하나이다.

그러나 C형간염이 방치될 경우, 중증화 진행으로 인한 사회적 의료비가 증가하게될 뿐만 아니라, 최초 간질환으로 진행해 20년 이상 경과 후에는 간경변증, 그리고 더 진행되면 간암으로까지 악화된다.

아울러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험도는 더욱 증가되는데 특히 40대부터 유병률이 크게 뛰어 올라, 40~60대 연령의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내의 간암 환자 중 20%는 C형간염으로 진행된 경우인데, 영구적인 B형 간염과는 달리 효과적인 치료제의 도입으로 치료율은 70~90%까지 향상되어 완치 가능한 감염병으로 보고 있다.

▲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배시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의 배시현 교수는 “증상이 마치 감기처럼 오는데, 이 때 이것을 간과하면 50~60%가 만성이 되어버리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감염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약 10%에 불과하며, 89.6%는 C형간염 검사를 받은 적이 없거나 모르기도 한다. 이로 이한 전체적인 사망율이 2~4%에 달하며 유병률이 증가하는 40대 이상의 검사는 반드시 진행되야 하는 상황”라며 재차 강조했다.

이어 "C형간염은 백신이 없는 대신 약제 개발로 인한 치료율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에 중점을 두는 2차 예방 중심의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국립타이완대학병원의 Chun-Jen Liu 교수

한편 이 날, 대만의 춘젠 리우 교수는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가주도의 C형간염 퇴치 프로그램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2030년 C형간염 퇴치’ 전략보다 5년 앞당긴 2025년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National Hepatitis C Program을 수립해 국민건강보험 및 HCV 스크리닝을 통한 총 25만명을 HCV DAA로 치료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대만의 경우 성인 감염율이 많으며 대만의 전체 인구 3퍼센트가 HCV에 감염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하에 현재는 2억 C형간염 퇴치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3~4년 전에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잡고 문제 해결에 뛰어들어 지난 2017년에는 약 9천명의 환자들을 치료를 했고 올해는 3만명의 환자 치료가 목표다.

지속적인 C형간염 치료 예산이 높게 책정되면서 총 2만명의 치료가 가능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대만 정부는 2억으로 추가 예산을 확장해 더 많은 사람들을 치료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젠 리우 교수는 “무엇보다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과 지역에 따라서 C형간염의 발생 특징이 다른만큼 상황에 맞춰서 치료되는 로컬라이져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추가적인 감염이나 감염되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는 일인만큼 빠른 진행속도와 더욱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음을 얘기했다.

또한 이날 C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약제 개발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김도영 교수는 “C형간염의 바이러스들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약제들이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아직도 숨겨진 C형간염 환자들이 많은데 그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만성 간질환에서 C형간염이 원인인 경우는 간염(9%), 간경변(11.3%), 간암(20.9%)으로 진행될수록 증가되며, 간염은 매달 180달러, 간경변은 250달러, 간암은 1,000달러로 점차 증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요소로 HCV 스크리닝 방법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비용을 지불하고 얻는 것이 많다면 쓰는 것이 맞다. 실제 해외에서는 스크리닝의 비용 효과성이 인증된 바 있어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는 C형간염 항체 스크리닝 검사를 시행 및 권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HCV 스크리닝은 국내에서는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보건당국은 국가검진 내 HCV 항체검사를 추가하지 않고 있다. C형간염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로 인한 이득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C형간염 퇴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차 의료기관을 비롯한 의료진 역시 환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C형간염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