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집행부 김대업호가 출범하는 가운데, 총회의장과 감사 선출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약사회는 직전 회장을 총회의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 총회의장은 경선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이 때문이다.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왼쪽)과 양명모 총회부의장(오른쪽)/ 사진= 한국의약통신DB

총회의장의 경우, 조찬휘(중앙대) 대한약사회장과 양명모(영남대) 총회부의장의 2파전이 예고된다. 특히 現집행부인 조찬휘 회장과, 김대업 당선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양명모 부의장의 맞대결은 신구 집행부 간의 격돌로 볼 수 있다.

조찬휘 회장은 최근 자서전 출판기념식에서 “이제 대한약사회장직에서 퇴임하지만 대한약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앞으로 도울 수 있는 한 30년간의 회무와 인생에서 깨달음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약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생각을 간접 시사한바 있다. 

물론 조찬휘 회장의 경우 6년간 약사회 회무를 진행해온 만큼, 그에 대한 예우와 중앙대 동문들의 지원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10여 년간 약사회를 이어온 중앙대 약대 출신 회장에서 새롭게 성균관대 약대출신 회장이 당선되면서 ‘반 중앙대’ 정서가 선거에 상당을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고 있는 만큼,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조찬휘 회장이 이번 경선에서 ‘중앙대’의 체면을 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명모 부의장의 경우 조찬휘 회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불리한 조건이지만, 현직 부의장이라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기 집행부의 표심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감사 자리를 두고도 팽팽한 좌우 대결이 예상된다.
총회의장와 마찬가지로 신구 집행부간의 격돌이 점쳐지는 가운데, 2개 그룹으로 나눠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로는 새로운 집행부 김대업 당선인측의 전영구(성균관대), 권태정(동덕여대), 이태식(조선대), 박형숙(덕성여대)와 현 조찬휘 회장측 김현태(중앙대), 조성오(숙명여대), 조덕원(덕성여대), 임상규(영남대)의 대결 구도가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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