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사망한 환자의 30% 정도가 사망 1개월 전에 몸에 통증이나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 작년 12월 25일 국립암연구센터에서 유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전국조사에서 밝혀졌다.

완화케어나 의사의 대응 등으로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보여 임종의료의 실태 파악과 질 향상을 목표로 하여 2019년 내에 대상자를 5만 명으로 확대해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는 후생성의 위탁사업으로서 지난 2018년 2~3월에2016년의 인구동태조사를 바탕으로 암이나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한 환자의 유족 4,812명을 무작위로 선출하여 조사표를 송부했다.

회답 수는 2,295명으로 이 중 암환자의 유족은 1,630명.
임종 기간에 환자가 회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유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다.
환자가 사망하는 1개월 전에 적은 통증으로 지낼 수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으로 25%가‘전혀 그렇지 않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신체적인 통증에 대해서는 30%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사망 1주일 전 환자의 고통에 대해서는 28%가 ‘굉장히 심하다’,‘심하다’라고 대답했다. 간호를 하는 가족이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어, 환자와 가족 쌍방의 케어에 대해서 대책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한편 80% 정도의 유족이 이러한 환자의 고통에 의료종사자가 신속히 대응했었다고 회답했다. 또한 임종 장소에서 받은 의료에 대해서는 약 76%가 만족하고 있다.
국립암연구센터에 의하면 암환자의 약 60%가 일반병원 등에서 임종하지만, 의료상황이나 고통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조사는 호스피스나 완화케어병동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족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았다고 한다.

전국조사를 통해서 암환자나 가족의 임종기간 의료의 과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요양생활의 질 향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국립암연구센터 암대책정보센터의 카토 마사시 암의료지원 부장은 “완화 케어 등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의사가 임종 기간의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동안 관찰하거나, 가족이 환자에게 대화시키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