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이슬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한동주 회장을 필두로 하는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서울시약사회는 20일 오후 4시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한동주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총회의장에는 김종환 전 서울시회장과 민병림 총회의장이 추천되면서 무기명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종환 전임 회장이 신임 총회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부회의장과 이사 선출은 신임 회장에 위임키로 했다.

한동주 회장은 신임 부회장에 이진순, 김화명, 추연재, 이명자, 장은선, 장현진, 유성호, 최용석 8명을 발표하고 인준받았다. 감사에는 주재현, 권영희, 박근희 약사로 결정됐다.

민병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회는 약사회원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역할이 있다. 약사회의 수장은 권모와 술수를 부리지 않고, 자기만의 이득을 위하지 않으며 오로지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약사회는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서 힘과 지혜를 모아 강해져야 한다. 내부에서 싸움을 한다면 과거의 치욕을 또다시 치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서로를 쓰다듬으면서 하나로 가야 한다. 진영 논리로 약사회를 분리하는 추태는 대의원들이 절대 용서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새로운 한동주 회장은 3년간 회원들을 위해 서울시약사회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동주 신임 회장은 1만여 서울 회원의 수장으로서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진정한 소통과 화합하는 약사회를 다짐했다.

▲ 한동주 서울시약사회 신임 회장/ 사진 =김이슬 기자

한 회장은 “저는 지난 선거에서 약국, 병원, 제약, 공직에 종사하시는 5,000여 회원을 직접 찾아뵙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약사 본연의 업무를 묵묵히 충실하게 수행하는 회원들을 보며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새삼 느꼈다.”면서 “일터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그 소중한 목소리 하나하나는 메아리가 되어 앞으로 3년간 서울시약사회 회무의 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약사사회는 새로운 변화와 급변하는 기류의 한 복판에 서 있다. 아무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여전히 편의점 판매약, 한약사 일반약 판매, 편법적인 약국 개설, 원격의료와 법인약국 등 국민건강권과 약사직능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많은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주변 환경의 변화를 헤쳐 나가기 위하여 우리 모두는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사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면서 “저 한동주는 앞으로 국민의 건강권과 약사직능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외부의 도전에 결코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약료의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환 전임 회장은 지난 6년을 회상하며, 새 집행부의 도약을 응원했다.

▲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전임 회장

김 전임 회장은 “6년 전 이 자리에 서서, 당시 편의점 판매로 무너지고 짓밟힌 약사직능의 자부심과 긍지를 되돌리고,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신명을 받치겠다는 다짐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6년 5월 원격화상투약기 복지부 정책에 항의 방문하고, 회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고 무력화시켰으며, 2017년 12월 편의점 판매약 확대 위기 속에서도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촛불을 들었고, 이른 새벽 심평원 앞에서 약사직능의 사명을 외쳤다.”고 강조했다.

또 “약사직능의 미래는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영역에 있다. 이제는 우리 약사직능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임 집행부가 역량을 발휘하여 새로운 3년의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서울시약사회가 회원만 보고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그동안 회원의 권익과 지역주민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민병림 총회의장과 김종환 비롯해 서울시약사회 회원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인사드린다. 약사직능을 위해 노력해온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약사직능에 관대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엄격하게 재정립할 시점이다. 직능인으로서 도덕성,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대한약사회는 2019년 새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사회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방안을 모색하겠다. 전임집행부와 후임집행부 간 이해와 협력이 약사회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제65회 서울시약사회 정기총회는 대의원 총 265명 중 참석 229명, 위임 10명 총 239명으로 성원됐으며, 2019년 예산액 9억8806만5425원 및 주요사업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각 분회에서 제기된 처방전 가루약 조제 불편해소, DUR을 통한 사후 통보, 소아가산 연령 만 10세 미만으로 상향조정, 향정신성의약품 보건소 폐기시 보상방안 마련, 성분명 처방 법제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저지 및 24시간 미영업 판매소 판매 금지 조치 등의 건의사항을 심의했다.

한편 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JW중외제약 신영섭 회장, 권영희 서울시의원, 김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부본부장, 김충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장, 김의중 자문의원, 문재빈 자문의원 등이 참석했다.

▲ 사진 =김이슬 기자

<서울시약사회 수상자 명단>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유성호 총무이사, 김예지 학술이사, 윤승천 홍보이사, 박웅석 정보통신이사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이용석 병원약사이사, 김희재 국제이사, 황경수 대외협력홍보이사, 오형수 약사지도이사, 하미애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사, 서은영 여약사위원, 정옥희 약사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 주완표(종로), 황의영(중구), 최창락(용산), 김영출(성동), 이영희(광진), 최윤애(동대문), 최융희(중랑), 이현희(성북), 유윤숙(도봉강북), 주찬양(노원), 김신태(은평), 박미선(서대문), 안현실(마포), 박재현(양천), 이경애(강서),정명숙(구로구), 박순천(금천), 정현희(영등포), 윤민왕(동작), 원희영(관악), 김연순(서초), 김영근(강남), 김미정(송파), 이정석(강동)
▲서울특별시 약사대상- 김정란(강남), 권영희(서초), 장광옥(관악), 정명진(서대문), 강미선(서초구)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