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화 병원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외과, 부인암센터 등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담당하는 진료과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 10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이하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지난 11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올해 1월 말 다학제 진료 1000례 달성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1월 췌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진료를 처음 시행한 이후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 10개 암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들이 참석했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암의 치료 성공률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와 검사실을 오가느라 최소 1개월에서 수개월까지 걸리던 치료기간을 다학제진료를 통해 일주일 안팎으로 단축했고, 외래진료 후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기까지 2~3개월 걸리는 기간도 절반이내로 단축했다.

김재화 병원장은 기념식에서 “다학제 진료는 환자의 높은 치료율 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여러 진료과의 시선에서 다각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3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학제 진료위원회를 구성해 암 다학제진료를 매년 1000례 이상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다학제 진료란 각 진료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술부터 면역항암치료, 신약치료까지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환자의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향이 한자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단축되며,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분당차병원 고광현 진료부장은 “5cm 이상의 종양이 주변 혈관까지 침범해 수술이 불가했던 췌장암 3기 환자도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의 협의를 거친 다학제진료 후 항암치료로 종양 크기를 2cm로 줄여 수술하는데 성공했다.”며 “또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은 전이암 환자에게 수술과 항암치료, 유전자 검사를 통한 표적치료와 복강경, 흉강경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완치된 폐암 환자 사례도 있다. 또한 이 같은 사례는 모두 다학제진료가 아니면 불가능 했을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차병원은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외과, 부안암센터,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총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해 다학제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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