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강국 건설 ‘축’ 담당하는 학회 발전 도모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글로벌 위상 강화에 노력
7월 AASP·11월 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예정

약학계에 몸을 남고 있는 인물이라면 그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터.
올해 한국약제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은 FDC법제학회장,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기술연구사업단장, 보건복지부 지정 글로벌개량신약연구개발센터장,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약학계의 저명한 인사다. 

1971년 창립되어 올해로 48주년을 맞는 한국약제학회는 창립 이래 산·학·연·관 교류를 통해 학문 연구 분야 및 관련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국약제학회 이범진 신임 회장은 바통을 이어 받아 다양한 심포지엄,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최신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제약강국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학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범진 회장을 만나 학회의 주요 역점 사업의 성공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Q. 한국약제학회 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소감을 부탁드린다.
약제학회는 교수 26년간 가장 많이 애정을 가진 곳으로 친정 같은 존재다.
약제학회는 제약산업에 타깃이 되어 있다. 제약산업 중에서도 여러 가지 규제, 생산, 교육, 산업을 리드하는 성격이 강해 48년간 유지할 수 있었다. 가장 견실한 학회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회원 간 이해화 화합이 이루어진 결과다.

약제학회장을 맡게 돼서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제약산업을 오랜 시간 가장 많이 대변한 교수 중 한명이라는 생각이다. 이것은 나의 프라이드기도 하다.
이번 회장 취임을 통해 학회가 제약바이오산업을 리드하고 국내 제약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인재 양성에 힘쓰는 등의 회무를 진행할 것이다. 

Q, 학회의 주요사업 및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FDC법제학회 등 여러 학회의 운영으로 쌓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학회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제3세대 가치화 개량신약을 비롯해 다양한 국산 의약품을 18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등 명실 공히 선진 제약바이오산업 국가 반열에 서있다. 

이 때문에 ▲제약바이오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연계 연구사업 발굴, ▲AASP(Asian Association Schools of Pharmacy) conference 성공적 개최, 3세대 개량신약 개념 정립 및 연구 활성화 주도 ▲글로벌 가이드라인 정립 및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다.

그 일환으로 7월 3일~5일에는 AASP 국제학술대회(아주대, 수원, 한국)와 일본약제학회와의 제3회 한·일 젊은 과학자 워크숍(동경, 일본), 11월에는 2019년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활발한 국제간 교류를 통하여 학회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Q. 3세대 개량신약 개념 정립 및 연구 활성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제는 3세대 개량신약 시대를 열어야 한다.

1세대 개량신약이 단순한 염변경 또는 서방형 제제를 가리킨다면 2세대는 복합제를 말한다. 3세대 개량신약은 4차산업시대 개막과 함께 등장한 빅데이터나 임상적 유용성 등 ‘환자 중심’의 약제를 말한다. 기술을 융복합해서 약제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상하면 된다.

Q. 최근 약계 관련 학회가 나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학회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약제학회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가.
제약바이오산업을 대변하는 정통학회로 기술기반, 가치신약, 연구개발 및 인력/학술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글로벌 학회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AASP 차기 아시아 회장직을 수행한다. 유럽 FIP에도 가입을 추진 중이며, 제제기술, 개량신약, 품질 및 글로벌 생산공정 관련 교육 역량을 주도하는 학회로 입지를 다질 생각이다. 

학회 창립 시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수한 제약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산학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기반 교육 프로그램의 다각화, 다양한 심포지엄, 워크숍,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제약강국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학회로 발전시킬 것이다.

Q. 약계 관련 학회와 역할 관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약계 학회는 경쟁할 관계가 아닌, 서로 교유의 역할이 있다. 학회마다 주력분야가 다르고 연구 및 실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상호 공생 및 공동 주제 발굴 등 협조가 중요하다. 아울러 학회 외에도 대한약사회와 제약바이오협회 등과의 교육 및 연구 등 실무적인 역량 강화 연계성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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