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약품공업은 지난해 말 오사카에서 820명이 참가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의 인수에 대해 주주의 승인을 얻었다.

주주의 과반을 차지하는 기관투자들이 찬성하고, 주주전체의 3분의 2이상인 90%의 동의를 얻었다. 7조 엔 정도를 투입하는 인수가 성립되어 올해 1월 매출에서 세계 톱 10위에 들어가는 메가파마(대형제약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웨버 사장은 임시총회 서두에서 “연간 4000억 엔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말하며 신약의 연구개발과 사업측면에서 규모 확대의 장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질의응답에는 사전에 주주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회답이 발표됐다. 부채감축 계획에 관련해, 인수 3년 후 통합에 의한 비용 축소효과가 연 14억 달러에 달하는 점 및 비핵심자산의 매각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회장에는 거액 인수의 효과와 의미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웨버 사장은 “일본 시장은 축소하고 있어 세계적 존재감이 없을 경우 연구개발로 이길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다케다제약의 주주구성은 기관투자자가 총 66%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케다약품의 OB들로 구성된 ‘다케다약품의 장래를 생각하는 모임’과 다케다약품의 사장, 회장을 역임한 창업가 출신의 다케다 쿠니오씨가 반대를 표명했지만 기관투자자가 찬성하면서 인수를 인정했다. 

샤이어와 구체적인 인수 절차가 실현되면 단순 합산으로 연결매출액 3조 2천억 엔, 전문의약품에서 3조 2천억 엔 기업이 된다.

한편 다케다약품은 작년 5월에 샤이어에 약 460억 엔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인수 대가는 현금 약 3조엔과 4조엔 상당의 신주(新株)로 조달하는 계획으로 임시총회에서는 신주발행을 이사회에 위임하는 의안을 제안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의 주요 시장의 당국으로부터 독점금지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승인을 취득하고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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