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가 영상에서 질병의 조짐을 파악할 수 있다는 'AI첨단' 시대가 올해 그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주역은 하드에서 소프트웨어로 부가가치가 변화하여 질병에 대해 최적의 첨단소프트를 개발한 스타트업기업이다. 유명 첨단기기 메이커가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활발하게 자동운전을 순항해 다른 업종의 제휴가 잇따라 자동차산업과 동일한 시설 변동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실용화가 가까운 것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의 화상에서 암 등의 병변을 AI가 자동적으로 발견해내는 기술이다. AI의 주류기술이라 일컫는 심층학습(Deep learning)을 응용하여 질병의 가능성이 높은 부위나 악성도를 보이는 곳에, 최종적인 진단을 하여 의사를 지원해준다.

일본에서는 한 해에 여러 개의 기업이 판매승인 취득을 위해 신청하고 있다. 심사를 거쳐서 19년에도 승인 제1호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화기 내시경의 실증실험에서는 AI가 전문의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의사가 영상을 보고 판별해온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못 보고 지나친 부분들의 리스크도 보완할 수 있다. 전문의의 인건비를 감소하고 첨단 코스트(원가)도 낮추기 위해, 1대 당 수억 엔 이상으로 고액인 첨단기기의 투자를 회수하기 쉬워진다.

인도의 조사·컨설팅회사 Markets and Markets는 AI를 접목한 첨단기기 및 의료서비스 시장이 2016년의 약 7억 달러(약 790억엔)에서 2022년에는 10억 이상, 약 8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새로운 영역에서 특정 질병에 관련된 첨단소프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이 2014년의 도쿄대학의 연구자들이 진행시킨 LPixel(도쿄 지요다)다. MRI화상에서 뇌동맥류를 알아내는 AI에 대해 2018년 내에 승인취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지증과 뇌신경질환 분야에서는 MICIN(마이신, 도쿄 지요다), 소화기 계(系)에는 AI메디컬서비스(도쿄 도요시마)등 특정 질환이나 분야에 대해 AI에 의한 영상진단을 직접 다루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8년 봄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의료영상자동진단 소프트웨어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안저(眼底) 카메라의 영상에서 당뇨병 망막증의 징후를 AI가 판정했다. 개발한 것은 스타트업의 미국 iDx테크놀로지다.

자사제품에 최첨단의 AI진단 기능을 갖춘 큰 메이커가 스타트업과 손을 잡은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11월 15일 캐논메디컬시스템은 LPixel에 출자를 발표했다. LPixel에서는 10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등이 총액 30억 엔을 출자했다. 미국 General electric(GE)의 의료자회사가 9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AI기술을 탑재한 소형장치를 투입하는 등 해외에서 일부 제품화의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진단기기시장에서는 미국 GE와 독일의 시멘스,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세계 3강을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캐논 등 일본의 세력이 추격하고 있다. 의료분야에 있어서는 일단 병원에 침투하면 시장 점유율에 큰 변동이 있기 쉬우며 소수의 메이커가 안정적인 이익을 준다. AI의 대두되는 점으로 서비스에 가치가 옮겨질 것이며, 이 구도가 변동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주요 플레이어가 고정되어 있는 시장에서 스타트업이나 서비스사업자가 접목하여 움직이기엔 자동운전이나 시장점유율 서비스 등에 따른 대응을 재촉하는 것은 자동차업계와 같다.

도요타 자동차가 신흥의 Ride Share(합승ㆍ공동의 기회)세력과 연달아 손을 잡고 첨단기기 대기업도 결단한 전략 전환에 나설 것인가가 살아남는 성패를 알려줄 것이다.
<출어: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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