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출신 어머니와 자갈/ 사진=원광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이 출산된 직후 상태가 나빠져 당장 수술이 시급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손 쓸 수 없던 긴박한 상황의 몽골 소녀 자갈(JARGAL. 출생 4개월. 여아. 익산시 거주)을 도움의 손길로 살렸다.

자갈은 개인 병원에서 출산된 후, 상태가 악화 돼 원광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로 급히 전원 됐다. 원광대병원의 주선으로 전북 외국인 지원 사업 의료비 지원을 받아 본원 소아청소년과에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하지만 자갈 환우가 다운증후군,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 수술을 위하여 수도권 병원들에 의뢰 해 보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다시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입원하여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원광대학교병원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마쳤고, 발생된 고액의 수술비에 대해 원광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사회사업 부서를 연결해 외부 사회사업 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멘토리스, 해피빈,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도움과 원광대병원 사회사업 후원 단체인 원누리 후원회의 지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 자갈/ 사진=원광대학교병원

그 외 필요한 의료비 금액은 원광대병원이 부담하기로 했으며, 수술 후 자갈 환우는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19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병원 윤권하 병원장은 "본원이 공공 의료의 역할을 다해 안타깝고 힘든 환경에 놓인 몽골 어린 소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미담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의 어려움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현대 사회에 아직도 인간미가 살아 숨쉬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건강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환우 자갈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으니 앞으로도 항상 밝고 맑은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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