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학과 이완규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김치 속 유산균이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이 교수팀은 동물실험에서 면역억제약인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생쥐에게 주입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뜨렸다. 이후 생쥐에게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을 먹였더니, 해당 유산균을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면역력이 훨씬 높아졌을 뿐 아니라 면역력이 거의 원상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교수팀은 김치 유래 유산균을 먹은 생쥐와 먹지 않은 생쥐의 백혈구 회복 정도, 비장 무게 등을 비교했다.

김치 유래 유산균을 섭취한 생쥐의 백혈구 수가 더 빨리, 더 많이 회복됐다.

뿐만 아니라 생쥐의 체중 ㎏당 비장 무게도 김치 유래 유산균을 먹은 생쥐가 더 무거웠다. 비장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김치 유래 유산균을 먹은 생쥐의 비장 무게가 증가한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김치에서 유래한 와이셀라 시바리아 유산균을 섭취한 생쥐의 비장 세포에서 종양괴사인자인 알파와 인터류킨-6 등 사이토카인이 증가했다. 사이토카인은 면역반응에 의해 체액으로 분비되는 단백질의 총칭이다.

이 교수는 ”김치 유래 유산균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식품에 김치 유래 유산균을 첨가하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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