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극되는 환경이 아니거나 실내에서도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하 눈물흘림증)이 1년 이상 이어지고 방치되면 수술까지 받아야 할 수 있다.

눈물흘림증은 치명적인 안질환은 아니지만, 눈물이 고이고 흘러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눈물길의 협착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인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하거나(누낭염), 눈꺼풀 혹은 안구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파급(봉와직염)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김창염 교수는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을 단지 ‘불편함’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되어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눈물길 수술(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은 어렵지 않고 간단한 치료로도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증상을 참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수술은 기존의 눈물길 대신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에 작은 구멍을 내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로써 실리콘관 삽입술에 비해 조금 큰 수술이긴 하지만 눈물길 폐쇄가 심한 환자에게 아주 효과적인 치료이며 수술의 성공률 또한 90~9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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