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무리한 운동은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근육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데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도 감소하는데 이 때문에 적게 먹어도 다이어트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무리한 다이어트는 칼슘과 단백질의 섭취가 줄어들어 영양결핍이 생기며, 내분비 이상을 초래하여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골다공증이 생기지만 여성은 폐경과 더불어 골다공증이 더 빨리 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여성의 경우 뼈와 칼슘 사이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호르몬이 폐경기 이후에 급격히 감소해 뼈의 소실이 매우 빨라진다.”며 “50대 이후 폐경 여성 중 사지가 가늘고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는 사람,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노후를 위한 건강챙기기로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도 하는데, 뼈와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격한 운동은 중년에게 적합하지 않다. 몸의 노화가 시작되어 유연성, 근력 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외상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내의 웨이트트레이닝은 어떨까. 한 통계에 의하면, 웨이트트레이닝 부상은 남자가 51.2%, 여자가 18.1%로 남성에서 월등히 많았으며, 상해부위 빈도는 어깨부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령, 역기 등의 기구를 드는 운동 시 부상을 입는 경우로 어깨 힘줄이 손상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싶다면 체력의 한계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것이 좋다.

남 원장은 "중년층 이상에서 운동 후 갑자기 어깨가 무겁다고 느껴지거나 어깨 통증으로 운동이 힘들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잘못 대처할 경우 증상이 심해져 팔을 못 쓰게 될 수도 있는 만큼,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