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과_한상아 교수_수술장면/ 사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우리나라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20~30대 환자가 전체의 10%나 차지하고 있으며, 이처럼 젊은 환자의 경우 병의 완치는 물론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게 된다. 

이에 최근에는 암 수술을 하면서 유방 형태를 최대한 복원하는 종양성형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계속 증가 중이다.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자수는 2000년 5,906건에서 2015년에는 19,14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서구에 비해 젊은 환자의 발생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20~30대 유방암 환자가 1,964명으로, 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이 20~30대 젊은 환자로 나타났다.

흔히 유방이 아플 때 유방암을 걱정하곤 하지만 유방종괴는 대체로 통증이 없다. 통증이 없는 종괴가 만져지거나 젖꼭지에 핏물이 고인 경우, 혹은 가슴 좌우가 비대칭이거나 서로 처지는 정도가 다를 때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져 땀구멍이 보이는 것도 유방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만약 손으로 멍울이 만져진다면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증상만으로 병기를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학병원을 찾아 유방 엑스레이와 초음파, 조직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유방 절제 수술이 이뤄지며, 이와 함께 항암, 방사선, 효소, 호르몬 등 개인 맞춤치료가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한상아 교수는 “최근에는 병의 완치는 물론 유방 보존 여부의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면서 “유방 자체가 여성성과 모성의 상징이고 겉으로 드러난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이고, 젊은 환자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때 바로 종양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유방 종괴는 제거하면서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복원하는 수술기법이다. 자가 조직을 이용하여 재건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무세포동종진피막을 이용해 조직을 복원하기도 한다. 유방전절제가 불가피한 경우도 보형물삽입 또는 자가조직이식을 통해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상실감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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