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시티병원 양성모원장 문진사진/ 사진=동탄시티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6만 5000여명의 환자가 탈장으로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탈장은 몸의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과 주변조직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벽이 약한 부위를 장이 밀고 내려오게 되는 것으로 크게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 탈장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으로 구분되며 허벅지와 아랫배 사이 서혜부 탈장이 대부분이다.

특히 성인 탈장은 젊은 층에 비해 65세 이후 노년층에게 더 흔히 나타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만성 기관지 질환 및 감기로 장기간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탈장이 생기기 쉽다. 젊은 사람들도 기침을 계속 하게 되면 복부가 당기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노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복부 벽이 약하기 때문. 심한 기침은 복압을 증가 시켜 탈장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복부나 사타구니에 혹처럼 튀어나온 것이 있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고 누우면 다시 들어가는 것이 특징. 외과 수술 받은 부위나 상복부, 배꼽 등에 탈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동탄시티병원의 양선모원장은 “탈장은 복압의 증가가 원인으로 노년층의 경우 노화에 따라 복벽 및 주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탈장이 발생하기 쉽다.”며 “노화 외에도 수술 등으로 복부 벽이 약한 사람이 변비가 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배에 힘이 들어가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선모원장은 “탈장은 수술로만 치료 가능한데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며 “하지만 튀어나온 장이 들어가지 못한 채 꼬이거나 썩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하지 말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탈장 진단은 복부 초음파로 가능하며 수술 후에는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복부 비만도 복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과도한 운동은 피한다. 또한 기침이 심하면 방치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거나 기관지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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