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시티병원 권혁빈원장 진료/ 사진=동탄시티병원

‘도로 위 암살자’라 불리는 블랙아이스(black ice)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일반 도로보다 14배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훨씬 커지는데 도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도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특히 미끄러짐 사고 중에서도, 온전히 엉덩이로 넘어졌을 때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의 경우가 치명적이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심한 통증에 바로 병원을 찾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고관절은 몸체와 하지를 연결하는 관절로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일상적인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긴다. 특히 고령 환자는 이 부분 골절이 발생하면 독립 보행이 불가능해지고 심한 경우 폐렴, 욕창,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골절이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권혁빈원장은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근육,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고 특히 평소 골다공증이 있다면 사소한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우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빈원장은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외출을 삼가고 그늘진 곳은 각별히 주의하고, 상체를 살짝 숙여 보폭을 좁게 하여 천천히 걸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굽이 낮고 지면과 마찰이 큰 신발을 착용하는게 도움이 된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은 균형감과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고 뼈에 좋은 우유, 유제품, 멸치, 다시마 등으로 칼슘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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