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무’를 약속한 김대업 후보가 제39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되면서 약사회원들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3년 전 선거 당시 고배를 마셨던 김대업 후보가 상대 최광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거머쥐면서 앞으로 3년간 대한약사회를 이끌게 됐다. 특히 김대업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온라인투표와 우편투표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예견했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자정을 넘긴 새벽 1시 개표를 마무리 하고, 김대업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 이날 김대업 후보는 총 1만1132표(58.3%)를 얻어 7,971표(41.7%)를 얻은 최광훈 후보를 따돌렸다.

이후 김대업 당선자는 대한약사회를 방문해 당선증을 수령하고 회원들을 향해 3가지를 약속했다.

특히 ▲약속한 공약 준수 ▲변화하는 약사회 ▲소통하고 정직한 약사회를 골자로 하는 공약들을 차례차례 이행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회원들은 내부 싸움과 내부 갈등에 빠져있는 약사회를 원하지 않는다. 선거 과정에서 만난 회원들은 예외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하는 약사회를 원했다.”며 “선거 후유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공약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약사회는 이념 단체나 정치 조직이 아니다. 과도하게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변화만 가져온다면 회원들은 약사회가 바뀌고 일하고 있다 느낄 것이다. 젊은 후배들을 견인하고 있는 청장년 그룹의 약사들을 임원으로 여럿 같이 일하자고 할 것입니다. 약사회를 젊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소통은 스스로의 정직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약사회가 회원과 소통하려면 먼저 정직해야 한다.”면서 “원칙을 지키고 정관과 규정을 존중하는 약사회, 공개해야할 것을 절차에 따라 공개하는 정직한 약사회를 약속한다. 회원과의 소통, 대한약사회가 가진 최고의 힘인 지부, 분회와의 정책 소통이 일상화되게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현 조찬휘 회장에게 남은 임기 여러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회무를 당부했다.
 
그는 "조찬휘회장 집행부의 임기 중 책임 있는 일처리와 원만한 임기 마무리를 위해 당선자로서 신중한 행보를 해 나갈 것"이라며 "임기를 시작하는데 있어 필요한 여러 준비를 위해 빠른 시간 안에 '책임회무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현황 파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초반에 열세였지만 선거운동 기간 대역전승을 기대했던 최광훈 후보는 인지도 부분 등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선거 레이스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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