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후보는 2016년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만성질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나, 정작 약국은 시범사업에서 배제되어 있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 당시에도 약국을 대상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정부 측은 검토하겠다는 언급만 한 이후 지지부진한 사항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1일 “대한민국은 급속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의 증가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정부는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때마다 1차 보건의료서비스의 한축인 약국이 항상 검토의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의약품 투약으로 인한 적정 혈압 및 혈당 조절이 필수적이고, 꾸준한 복용과 약사의 약물 관련 상담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체계에 있어서 약국의 역할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김 후보는 “약국은 그간 건보공단 만성질환자 적정투약관리사업(2014년), 서울시 세이프약국(2013년~現), 질병관리본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2014년)등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 사업과 현재 제주도약사회와 경북약사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약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문약료 사업결과에서도 만성질환 환자의 특성상 다제약 복용과정에서의 부작용 모니터링 부족, 장기간 보관에 따른 안전성 미흡, 복약순응도가 낮아 재교육이 필요한 경우 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모든 사업에서 약사의 역할로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높은 환자만족도를 이끌어내는 등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기관으로서 약국의 역할 수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약국의 강점인 심리적·물리적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성질환 환자가 단골약국을 방문·상담할 수 있는 단골약국 기반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약국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관리와 생활습관 개선과 포괄적인 약력관리로 환자의 치료효과 증대 및 만성질환관리의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의 지속적이고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위한 교육·상담 기능을 약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의 본 사업 시행 시 약국 참여가 보장 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구나 이에 필요한 재원은 현재 약국 차등수가를 통해 조정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액이 150억을 넘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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