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환자 안전을 위해서 장기 처방전 강제 리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 및 식습관 변화에 따라 만성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교기관 방문 횟수 증가와 3개월 이상의 처방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10일 “국내 대학병원 300일 이상 장기처방 건수 통계를 보면 2010년 2만 9,500건에서 2014년 6만 7,051건으로 크게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만성 또는 중증의 환자들은 기억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실제 복용여부를 쉽게 확인하지 못하거나, 장기간 보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보관과정에서 분실 또는 약의 안정성이 의심되는 상태로 보관되어 약국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요양병원 환자나 중증환자로서 연하곤란 환자의 경우 본래의 제형을 변경하여 가루약으로 장기간 처방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 처방 조제의 관행상 완제 포장 상태가 아닌 약포지에 다수의 약이 같이 조제된 상태로 장기간 보관 과정에서 의약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도 처방전 리필제를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미 영국, 미국 덴마크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리필이 가능한 약과 횟수를 정하여 처방전 재사용제(리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복지부가 ‘처방전 리필제 도입을 위한 구체 방안’을 추진할 위원회를 구성하고 처방전 재사용제(리필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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