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공업은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회사 샤이어(Shire)의 인수에 대해 중국에서 독점금지법상 문제가 없도록 하는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다케다와 샤이어는 전세계에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할 경우,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수다. 다케다는 이미 미국과 브라질에서 해당 승인을 획득했으며, 인수 실현을 위한 절차가 한 단계 진보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대형인수는 시장독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시장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에서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사실상 독점금지법상의 큰 문제가 없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또한 향후 유럽 각국에서도 승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케다와 샤이어 양사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진행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수에 대한 주주의 찬반을 묻는다. 주주의 동의를 받을 경우에는 2019년 상반기에 매출 3조 엔이 넘는 일본에 본거를 두는 거대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샤이어는 인수 합의 시, 주주에 다케다로부터 인수제안을 권장하는 취지를 공표하고 동의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다케다는 6월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로부터 거액인수를 제한하는 주주제안이 있었다. 주주제안은 부결됐지만 10%의 찬성표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수 동의에 대한 불안 요소를 두고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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