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우카대학(創価大學) 연구팀은 세포를 1개부터 검출할 수 있는 원반형의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에는 중심에서 바깥쪽을 향해 지그재그 유로가 파여 있으며, 유로의 바깥쪽으로 약 1나노리터의 액체가 들어가는 홈을 약 300개 만들었다. 균을 포함하는 액체를 중심에 넣어 원반을 고속으로 돌리면 원심력에 의해 액체가 유로를 타고 홈으로 들어가 쌓이게 된다. 이후 DNA를 복제하는 ‘폴리메라제연쇄반응법(PCR)법’을 이용해 홈에 들어간 살모넬라균을 조사한다.

사전에 PCR법에 필요한 요소 등을 액체에 섞어두고 균을 녹인 후, PCR법으로 살모넬라균에 특유의 유전자를 증가시킨 후, 유전자가 증가하면 형광효과가 나도록 하여 빛나는 홈의 수로부터 균수를 조사한다.

또 연구팀은 실제로 닭고기에 있는 살모넬라균을 계측했다. 4시간 정도 배양 후 살펴본 결과, 몇 시간 만에 미량의 살모넬라균을 분석할 수 있었다. 균수가 많으면 배양시간은 짧아져 PCR법으로 최소 2시간 정도 만에 검출이 가능했다.

식품검사는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균을 늘려 측정한다. 그러나 세균이 늘어나는데 까지 며칠이 걸리는 것은 물론, 원하는 균만을 늘리는 환경으로 만드는 수고도 만만치 않다. 또한 배양하더라도 증식하지 않는 균은 검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소우카대학 연구팀의 기술은 증가한 유전자를 바꾸면 다른 병원균도 분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향후 장치를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여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식품 검사 외의 용도도 검토하고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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