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 운동으로 후보들의 비방이 오가자 대구시약사회는 20일 예정됐던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전격 취소했다.

대구시약사회는 14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토론회를 개최키로 결정했으나 15일 성명서를 통해 “본회 강당에서 개최키로 한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양명모 위원장/ 사진=한국의약통신 DB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명모, 이하 대구 선관위)는 “대구시약사회 2031명 회원 유권자들은 이번 대한약사회장과 시도약사회장 선거가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치욕적인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약사정책이 성숙하는 정의로운 선거로 진행되기를 소망해왔다.”며 “그동안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책선거 실현을 위해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와 대구시약사회장 후보 토론회를 예고하고 성실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대구 선관위는 “최근, 사실을 왜곡한 비방문자를 포함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도를 넘으면서 회원들은 이번 선거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였고 약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마저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위중한 상황임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작금의 상황은 우리의 소중한 회원님들을 밤늦은 시간까지 모셔놓고 정책이 아닌 모략과 음해, 비전과 희망이 아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불러왔으며, 고심을 거듭한 결과, 이러한 선거행태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결정이 한 알의 밀알 같은 반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시간 이후부터라도 공명정대한 선거, 지성인단체의 선거다운 대한약사회장 선거전을 펼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흑색선전, 비방과 같은 구태와 악습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올바른 선거풍토 조성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선거법 개정에 따라 토론회가 다양한 지역의 회원들 앞에서 스스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대구시약사회의 토론회 취소에 따라 김대업 후보와 최광훈 후보는 그 기회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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