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암 관해표적 연구로 항암제 새로운 물질 개발…치료 가능성 확인
서울대 이미옥 교수, “지질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비용 절감 기대”

10월 17일 ‘2018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약학대학의 기초연구에 대한 성과가 발표되면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약학대 집단연구센터의 신약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동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덕석여대가 약학센터의 역할과 수행되는 연구 과제들을 소개했다. 연구센터들은 집단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학의 선구적 발전과 연구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동국대학교 약대 이경 교수는 ‘암 관해표적 제어 혁신의약품 연구센터’의 MDH1과 MDH2의 호환 작용과 항암제로 역할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 동국대학교 약대 이경 교수/ 사진=유은제 기자

이 교수는 “암의 관해를 유발하는 요인들로부터 면역 이외의 새로운 암 관해 표적을 도출하게 됐다.”며 “NIH 표적을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물질들의 단독 또는 combination 작용을 통해 암의 극복에 더 다가가는 수단을 의약품화하여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NIH 관련 분자 타겟 구성 시 HIF 저해제를 연구하다 MDH1를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하면서 MDH1과 MDH2를 호환하는데 까지 이르게 됐다.”며 "MDH1/2듀얼 저해제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HIF 저해제를 연구하다 MDH1를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하면서 MDH1과 MDH2를 호환하는데 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MDH1/2듀얼 저해제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MDH1와 MDH2의 경우 유연하게 분자에 접합해 단독으로 각각 쓰일 때에 비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고, "MDH1+MDH2가 폐암이나 간암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MDH1, 2는 암 대사를 조절함으로 인해 면역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약대 이미옥 교수는 '생체지질 인터액토믹스 연구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 서울대 약대 이미옥 교수/ 사진=유은제 기자

이 교수는 "센터는 지질대상이상 질환 병리 기전을 시스템적 네트워크로 규명해 지질과 기반의 새로운 진단 및 치료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생체지질 인터액토믹스연구를 통한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생체지질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국가지원)지질센터가 생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질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비용 증가와 이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리활성지질 기반 신약개발에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옥 교수에 따르면 국내 12대 만성질환 중 지질대사 이상 질환에 의한 국민 건강 위협 및 사회적 비용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해결방안으로 생체지질 항상성 조절 기초 연구 투자 및 생리활성지질기반 혁신적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응용 지식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지질대사이상질환의 공통점은 이소성지방의 대사특성 및 상호작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질 연구의 어려움 중 하나는 많은 지질 정보를 데이터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생체지질 인터액토믹스 연구센터'는 생체지질 연구를 위해 3개 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1번 그룹은 생리활성지질 상호작용 인터액톰과 대사·면역 네트워크 질병 연관성 등 지질대상 이상 질환 발현 경로를 연구하는데 힘 쏟고 있다.

2번 그룹은 NMR/MS 리피도믹스와 바이오빅데이터 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시스템 통합적 리피도믹스 연구를 맡고 있다.

이어 3번 그룹은 생체지질모사체 라이브러리 구축 등 지질신약 후보물질 및 파마코메트릭스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미옥 교수는 "연구 프로젝트를 4년간 단계적으로 목표를 나눠 진행하고 있다."며, "지질대사 이상 질환의 통합적 공통병인 탐색, 다차원 리피도믹스, 지능형 생리활성지질모사체 라이브러리, 지질전달체 파마코메트릭스를 통해 지질대사 이상 질환의 통합적 질병발현기전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질대사이상질환 치료 및 생체전달제어 원천기술 등이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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