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쯔, 쇼와대학(昭和大学) 연구진은 태아의 심장 상태를 인공지능 (AI)을 이용하여 판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태아의 초음파 영상에 비치는 심장과 혈관의 위치 등을 AI에 입력시키자 96%의 정확도로 선천성 심장질환 판정이 가능했다. 향후 2020년도에 의료기기로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일본 전체 출생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만 명이 앓는다. 태아의 심장을 검사하는 초음파 진단은 전문의의 지식이 필요하며, 약 40%의 태아는 출산 전에 발견되지 않고, 출산 후에 발견된다.

우선 연구팀은 임신 18~20주의 정상 태아 약 50명의 심장과 주변 장기 영상 2,000장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켰다. 이후 좌심실과 우심실 등의 심장을 형성하는 부분과 대동맥과 대정맥 등 18개의 부위를 판정한 결과 96%의 정확도로 심장질환을 감지했다.

AI에 학습시킨 영상에는 일반적인 초음파 장비에서 검사했을 시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또한 판별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정했다.

향후 1만 명 단위의 태아에서 얻은 수만 혹은 수십만 장의 영상을 AI에 학습시킴으로써 검사정밀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2019년에 임상시험을 실시해 2020년에 후지쯔가 상품화를 계획 중이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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