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국립 의료기관에 무면허 의료 논란인 PA(수술실 전문간호사)가 각 20여명 이상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정감사를 통해 이들 3곳 기관이 제출한 PA 활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국립암센터의 경우 지난 2002년 PA 1명이 활동하기 시작, 금년 8월까지 매해 늘어나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21명의 PA가 2004년부터 금년 8월까지 총 4만7,036건의 수술에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은 검사전담 PA로 하루 평균 30건의 검사를 수행했다.

암센터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PA 1명 당 하루 평균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4건의 수술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도별로 2004년은 1명의 PA가 331건의 수술에 참여했지만, 매년 PA가 증가하면서 2017년에는 20명의 PA가 7,732건의 수술을, 2018.8월 현재 21명의 PA가 5,515건의 수술에 참여했다. 자궁암센터에서 근무하는 ‘가’ PA는 2014년부터 금년 8월까지 총 2,645건의 수술에 참여하여 연평균 529건의 수술에 참여했다.

PA 배치는 폐암센터에 3명, 간암센터 2명, 위암센터 3명, 대장암센터 3명, 전립선암센터 3명, 갑상선암센터 2명, 특수암센터 3명, 자궁암센터 3명 등이었다.

입사일 기준으로는 2002년 최초 1명에서 2005년 1명, 2007년 2명 등 10년 이상 활동해온 PA가 4명이었고, 나머지 18명은 암센터에서의 경력이 10년 미만이었다.

이에 대해 정춘숙 의원은 “복지부 차원의 PA 실태조사 및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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