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최 회장은 16일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명한 임원 인사를 실시해 공정하고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 약사회 모습에 대해 “우리는 수많은 선배 동료약사들이 피땀으로 만들어온 약사정신과 8만 회원의 뜻을 정면으로 배반한 지난 집행부의 반민주적 전향적 합의에 의한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제도로 인한 아픔을 겪고 있다.”며, “지난 선거 후유증으로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사진=유은제 기자

여러 민형사 소송으로 약사회의 운명이 사법부의 판단에 내맡겨지는 형국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약사회는 항쟁정신, 창조정신, 미래정신, 민주정신을 바탕으로 약사회 개혁을 통한 내부 혁신, 약국 경영 패러다임과 약사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가체계 전면 개편, 중장기 약사 직능의 미래 창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5대 회무 계획으로 ▲대한약사회를 민주적 원리와 도덕적 가치관 기반으로 전문화된 정책조직으로 탈바꿈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한 임원인사 실시와 대의원 선출 제도 혁신 ▲약사직능 창출을 위한 약사미래발전전략 2030을 추진 ▲약국 조제 수가의 전면 개편과 신 약사상대가치 창출 ▲30대 젊은 인재를 발굴 및 약사 미래 지도가 양성으로 내세웠다.

최 회장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되면 인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능력 있는 분들 골라 쓸 수 있도록 추천 받아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이 약사회의 빠른 안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훈 회장은 지난 6일 같은 동문인 함삼균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단일화에 성공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회무정책 합의에 대해 “함 부회장님도 약사회를 시대 상황에 맞게 약사회를 정비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강한 뜻을 가지고 계셨다.”며, “함 부회장님도 저와 단일화를 하면서 그런 부분과 공정하고 민주적인 회무를 해달라며 협조를 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장으로서 현 집행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최 회장은 “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각각의 개성과 특징이 있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며, “조찬휘 대약회장이 선배시고 동문이라는 같은 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이지만 드나드는 문이 같다고 사람도 같지는 않다.”고 조 회장과 선을 그었다.

▲ 왼쪽부터 경기지역 근무약사, 약사회원,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세브란스병원 조제팀장, 은평구약 약국위원장/ 사진=유은제 기자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약사회를 뜯어고쳐 주세요.’라는 회원님들의 아우성을 항상 간직하고 약사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8만 약사가 하나로 되는 대통합을 실현해 약사 직능의 100년 미래를 밝힐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 가슴이 따뜻한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광훈 회장의 기자간담회에는 경기지역 근무약사, 약사회원, 세브란스병원 조제팀장, 은평구약 약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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