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東北)대학과 니이가타(新潟)대학 연구팀이 악력테스트와 한발서기 테스트의 성적이 2형 당뇨병 발병 리스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팀은 니가타현 노동위생의학협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체력측정을 실시한 당뇨병이 아닌 건강진단 수진자 2만 1,820명을 대상으로 ▲악력 ▲한발로 서기 ▲수직 점프 ▲전신반응 시간 ▲누워서 다리 들기 ▲허리 굽히기를 측정한 뒤 성적순으로 각각 4그룹으로 나눠 최대 6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근력을 측정하는 악력 및 균형 능력을 측정하는 한발 서기 테스트 성적이 2형 당뇨병의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악력이 체중의 80%수준인 그룹(체중 60㎏인 사람의 악력이 48㎏)에 비해 악력이 절반인 그룹(체중 60㎏인 사람이 악력 30㎏)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56%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하반신의 힘을 측정하는 수직 점프와 유연성을 평가하는 허리 굽히기의 성적도 관련성을 보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비만지표인 BMI지수를 감안할 때 뚜렷한 인과관계를 찾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성과는 근력과 균형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존의 전신 지구력에 의한 평가보다 비교적 간편하게 2형 당뇨병의 위험이 높은 사람을 파악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2형 당뇨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체력 측정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나빠지는 2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활동량과 달리기 등의 운동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운동을 장시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전신 지구력이 높으면 2형 당뇨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

한편 전신 지구력 이외의 체력으로는 근력과 힘, 근지구력, 유연성, 균형능력, 반응속도 등이 있으며, 모두 지속적인 운동에 의해 향상시킬 수 있다.
<출처: 야쿠지닛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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