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자이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환자에게 투여하여 효과를 확인하는 제2상 임상시험에서 인지기능의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지기능 저하 등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에자이의 설명이다.

해당 신약후보는 미국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하는 항체의약품인 ‘BAN2401’다. 인지증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단백질 ‘아밀로이드베타(Aβ)’를 제거함으로써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린다.

제2상 임상시험은 2012년~2018년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8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에자이는 개발한 자체 평가지표에서 플라세보군에 비해 병의 진행이 30% 억제됐다고 했다.

에자이는 1997년 ‘아리셉트’를 발매해 최고 절정기에 연 3,000억 엔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아리셉트’는 증상을 완화시킬 뿐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없었다.

에자이는 과거 대형의약품 2제품이 2013년까지 세계에서 특허가 만료된 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인지증치료제 ‘아리셉트’는 올해 3월기에 440억 엔으로 감소했으며, 항궤양치료제 ‘파리에트’도 최고 시기의 약 1,600억 엔에서 320억 엔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수익을 기대하고 주력하는 분야가 ‘암과 인지증’ 이다.
항암제의 경우 2010년에 발매한 ‘하라벤’과 2015년에 발매한 ‘렌비마’가 각각 300억~400억 엔 규모로 성장했다. 인지증도 2종류의 신약후보가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한편 인지증인지증 신약의 시장은 세계에서 1조 엔을 넘어 에자이가 ‘BAN2401’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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