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네서 개원…인프라 있어 단점보다 ‘장점’ 많아
온·오프라인 마케팅 진행,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 서울시 양천구 맑고고운의원 이성주 원장

“개원…나라고 못할까. 도전하고 싶었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맑고고운의원’의 이성주 원장은 개원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개원의다. 비록 개원 경력은 짧지만,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동네 주민들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가진 그는 다양한 피부 치료 및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주기 위해 발전하는 성장형 개원의다.

주거 동네서 개원 결정 “쉽지 않았다”
이름 자체만으로 ‘피부과 냄새’가 물씬 나는 맑고운의원은 목동의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목동은 이성주 원장이 10년간 주거하고 있는 동네로 병원은 집과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이웃들이 있는 곳에서 개원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터다. 물론 기본적인 인프라가 깔려 있기 때문에 개원 초기 환자 유치에 유리한 점이 있다. 단, ‘제약’도 존재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도 병원에서 만나면 이해관계가 성립되기 때문. 그러나 그는 과감히 ‘단점’보다 ‘장점’을 선택했다.

이성주 원장은 “혹시나 이해관계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예상을 못했던 부분이 아니다 보니 현재는 방문해 주시는 환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생판 모르는 곳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친근감이 생겨 좋다.”고 밝혔다.

또한 “목동은 지역 특성상 밖으로 나가게 되는 동네다.”며 “환자들이 시간 뺏기지 않고 걸어서 부담 없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 동네 주치의 같은 느낌이랄까”라며 웃어보였다.

“친절한데 성의도 있어” 입소문 솔솔
목동은 학군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맑고고운의원의 주 고객층은 학생과 학부형들이 대부분이다. 맑고고운의원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야간진료’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픈 시간이 타 의료기관이 10시인데 비해 9시 30분으로 좀 더 빠르다.

이 원장은 “학부형이 주 타깃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자기 시간이 생기는 시간대에 진료가 가능토록 포인트를 줬다.”며 “예약 없이 오는 환자들도 많은데 진료시간대가 길다보니 다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맑고고운의원은 새내기 개원병원이지만 “친절한데 성의도 있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는 “친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같이 고민해주고 해결책은 못주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생각을 함께 한다. OUT-PUT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차병원이 가진 한계에서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오프라인 두 마리 토키 GET
피부과의 마케팅 활동은 온라인 마케팅을 제외하고 말할 수 없다. 때문에 맑고고운의원도 블로그, 카페, SNS 등 기본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맑고고운의원은 주택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한 마케팅 전술을 쓰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그는 “오프라인 마케팅이 필요한 동네나 보니 외주에 맡겨 마트에 전광판 광고를 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전단지 광고도 하고 있으며, 곧 가을맞이 이벤트 전단지 광고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공간서 오랫동안 지역주민 책임 질 것
이성주 원장은 개원을 결심한 당시부터 ‘롱런’을 꿈꿨다. 생긴 만큼 사라진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열악한 개원가 속에서도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지역주민을 책임지고 싶다’는 그의 모토가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바쁘고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환자들에게 피부와 마음이 함께 힐링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주거 지역에서 개원을 하다 보니 더욱 조심스럽고 신경 쓸 일이 많지만 정직한 진료로 ‘좋은 병원’으로 신뢰하고 진료를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100세 시대에 맞춰 체력·정신적 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스스로 ‘좋은 직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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