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대학의 연구팀이 천식이 중증화해서 기도가 딱딱해지는 ‘섬유화’의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치바대학에 따르면 일본 내 천식 환자는 약 800만 명 이상으로, 연간 사망자 수는 약 1,500명이다. 만성적 염증으로 기도가 섬유화하면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을 일으켜 일과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천식은 스테로이드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섬유화한 경우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섬유화의 메커니즘은 해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병원성 면역세포를 특정했다. 

아울러 해당 세포가 만드는 ‘암피레굴린’ 물질이 백혈구의 하나인 ‘호산구’를 자극해 섬유화를 일으키는 단백질 ‘오스테오폰틴’을 대량 분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이 호산구의 반응을 억제하는 의약품을 투여한 결과, 섬유화가 개선됐다.

연구팀 나카야마 교수는 “지금까지 치료하지 못한 중증환자의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길이 열렸다.”며 “중증 천식의 개선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 요미우리신문(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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