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연결결산 순이익이 차례차례 공개됐다.

중외제약은 올해 1~6월기의 연결결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86억 엔을 기록했다. 특히 모회사 스위스제약 로슈의 주력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악템라’의 판매가 증가했다. 또 특허가 만료된 장기등재 품목 매각이익도 기여해, 1~6월기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13% 증가한 2,851억 엔으로, 악템라가 45%를 차지한다. 일본 내에서는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타미플루’가 증가했으며, 항암제 ‘아르센사’, 골다공증 치료제 ‘에디롤’ 도 한몫했다.

에자이도 연결결산 순이익에서 호조를 보였다.

에자이의 올해 4~5월기 연결결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23억 엔이다. 특히 주력 상품인 항암제 ‘렌비마’ 등 신약 군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제약회사 머크와 제휴하면서 연구개발비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매출액은 8% 증가한 1,533억 엔이다. 렌비마와 항간질치료제 ‘파이콤파’ 등 채산성 좋은 주력 4제품이 30% 증가해 전체를 견인했다. 또한 4월 약가 개정에 의한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약 50억 엔을 흡수했다. 

화이자의 경우 2018년 4~6월기 결산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300억 엔으로 확대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및 항암제 등 주력 의약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매출은 4% 증가한 1억 5천만 엔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구조조정 관련 지출의 감소와 환율의 반등도 효과를 봤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주력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판매 감소로 매출이 2% 감소했으나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다케다약품공업과 다이이찌산쿄는 연결결산 순이익이 감소했다.
다케다의 경우 올해 4~6월기 연결결산 순이익이 782억 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6%가 감소했다. 주력 신약은 크게 늘었지만 전체를 보충할 수는 없었다.

매출은 소폭 증가한 4,498억 엔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궤양성대장염·크론병 치료제 ‘엔티비오’의 매출이 34% 증가했으며, 혈액 암 치료제 ‘닌라로’도 증가했다.

이익 면에서는 지난해 와코준야쿠공업을 후지필름홀딩스에 매각한 반동감이 컸으나 본업은 호조를 보였다. 다케다가 경영지표로 하는 환율과 사업 매각 등의 영향을 제외한 ‘코어이익’은 1,167억 엔으로 40% 증가했다. 채산성이 좋은 신약 군까지 포함해 전체적으로 조달 등을 검토하는 경비감소 프로그램을 진행한 효과다.

또 2019년 3월기 회계연도 실적 예상은 동결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 7,370억 엔, 순이익은 26% 감소한 1,390억 엔을 예상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올해 4~6월기 연결결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239억 엔이었다. 신약에서는 호조를 보였으나 주력 상품인 고혈압증 치료제 ‘올메살탄’이 특허 만료로 부진한 게 컸으며, 4월 약가 인하의 영향으로 채산성도 악화했다.

매출액은 6% 감소한 2,257억 엔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가 만료된 올메살탄은 33%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신약 항응고제 ‘에도키사반’의 판매는 69% 증가해 확대됐으나 약가개정은 약 120억 엔 분의 감소 요인이 됐다.

한편 내년 3월기 회계연도 실적 예상은 동결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9,100억 엔, 순이익은 9% 감소한 550억 엔을 예상하고 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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