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튜이티브 글랜버보소 수석 부사장이 30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빈치 SP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김이슬 기자

인튜이티브가 ‘다빈치 SP’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다.

의료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서 수술실의 전반적인 경험을 체계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인튜이티브는 오전 10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 ‘최초의 단일공 플랫폼 수술 로봇기 다빈치 SP’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다빈치SP는 좁고 깊은 조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다빈치 로봇수술기 최초로 3D HD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됐는데 이는 집도의가 수술 중 수술 부위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하나의 로봇 팔에 카메라와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춘 3개의 수술 기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술 시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평행하게 나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튜이티브 글랜 버보소 수석 부사장은 “지난 3년간 한국 지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각 분야의 리더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의료진에 대한 존경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진들은 빛나는 리더십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 인튜이티브가 새롭게 출시한 다빈치 SP/ 사진= 김이슬 기자

‘다빈치 SP’출시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글랜 버보소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는 로봇 집도의들이 많이 포진되어있는 국가다.”면서 “그래서 당연히 로봇수술기로 환자들에게 더 좋은 수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한국 의료진과 더 많은 협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최소침습수술의 혜택을 제공할 새로운 장을 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튜이티브는 다빈치 SP 출시를 계기로 한국 대학과 협업을 준비하고, 국내 병원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글랜 버보소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 트레이닝 관련해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구영역을 더욱 구축하기 위해 대학과도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한국에 외과전문의들이 많기 때문에 곧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산 수술 로봇인 ‘레보아이’에 대한 입장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쟁사가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하는 입장이다. 이는 23년간 로봇수술기에 대한 노력을 입증해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스템 선택은 개인적으로 병원에 있다고 생각한다. 즉 병원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튜이티브는 병원과 의료진이 기존의 개복수술 방식보다 덜 침습적인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로봇 수술기를 만들기 위해 1995년 설립됐으며, 로봇 기술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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