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김안과 망막병원, "황반변성 경계해야"

내원 환자 약 35만 명 임상데이터 분석...황반변성 증가폭 89% 빠르게 상승 김이슬 기자l승인2018.08.08 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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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안과 망막병원 개원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란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이슬 기자

미래에 한국인을 괴롭히는 망막질환으로 ‘황반변성’이 꼽히면서 가장 경계해야할 망막질환 1위에 올랐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원장 김용란)은 8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망막병원 개원 10주년’에서 그동안 내원한 환자 34만 6,206명의 임상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망막질환 추이 변화를 발표했다.

김안과 망막병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망막질환은 황반변성이다.

특히 황반변성은 증가폭이 89%대로 증가하면서 질환 환자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가 각각 14%와 29%대인 반면 유난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때문에 김안과 망막병원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병원 내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가장 주의해야할 망막질환에 ‘황반변성’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시대 진입,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반면, 당뇨망막병증은 다빈도 질환 1위이기는 하나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와 건강검진의 확산으로 조기검진이 늘어나면서 과거처럼 심각한 말기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크게 줄었다고 부연했다.

김종우 원장은 “지난 10년의 망막질환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앞으로 걱정되는 망막질환은 연령관련 질환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황반변성”이라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망막병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망막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안과병원 김철구 기획실장은 미래 망막질환 치료법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특히 황반변성에 대한 신약개발을 언급하며 “현재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은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체 주사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약제들은 1~2개월 지나면 약효가 감소해 일정간격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약제의 효과를 증대, 작용시간을 연장한 약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수 년 내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던 ‘위축형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약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안과 망막병원은 국내 최초 망막병원이자 유일의 망막병원이다. 1986년 망막과를 개설한 뒤 1998년 망막병원의 전신인 망막센터를 열었다.

망막을 위한 전문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 망막병원을 개원하며 망막치료의 선구자 역할을 한 셈. 

특히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19명의 망막 전문의를 포함한 80여명의 망막관련 의료진이 포진해 있으며, 일반 망막진료 외에 포도막염 클리닉, 고도근시 클리닉, 유전질환 클리닉, 안외상 클리닉 등 특수 클리닉과 저시력 환자들을 위한 센터 운영이 특징이다.

김용란 원장은 “김안과 망막병원은 병원의 자랑”이라며 “늘어나는 망막질환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개원한 망막병원이 10주년을 맞은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망막환자 치료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이슬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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