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한 달 만에 또? 식약처 전면 개편해라”

"환자 진료에 매진 가능토록 일선 의료기관에 정부 지원 아끼지 말아야" 김이슬 기자l승인2018.08.07 09:10:2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산 원료 의약품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 115종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59종의 고혈압약을 추가로 판매 중지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현재 문제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은 22개 제약사의 59종으로, 해당 의약품은 현재 판매와 처방이 중지된 상태다.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암 의심물질 ‘NDMA’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판매가 중단된 제품 115까지 더하면 총 174개 제품이 판매중지된 셈이다.

그러나 식약처가 현재 31개사의 제약사 46개 품목에 대해 계속 성분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발암의심물질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3차 피해가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첫 발사르탄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또 한 번 사건이 발생하자, 의료단체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연 어떤 약을 믿고 처방을 해야 할지에 대한 일선 의료기관의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이 전무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먼저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발표 시기’에 대해 꼬집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첫 발표도 주말에 이루어진데다 이번 정부의 발표 역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휴가철 이후 월요일 오전에 이루어져 그 혼란이 더욱 가중되었다고 것.

의협은 “식약처는 유럽 EMA는 5,000명 당 1인, 미국 FDA는 8,000명당 1인으로 발암 추정치까지 발표했는데, 이 와중에 추가로 발암물질이 함유된 의약품이 추가로 밝혀지고 있다면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화학물질 안전사건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환자들과 국민들은 얼마나 당혹스럽고 걱정이 되겠는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심지어 지난달 발암원료가 포함된 고혈압약 복용을 중지하고 새로 처방받은 약이 이번에 또 금지약이 되었다면 더 이상 국민들이 의약품을 신뢰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을지 의문”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의협은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저치를 일방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만 전가할 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류영진 식약처장 사퇴를 촉구했다.

의협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 및 지속적인 사태 발발에 대한 관계자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식약처는 금번 발사르탄 사태의 연이은 재발에 대해 보다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한 바, 복제약 생동성 실험 및 약가 구조와 더불어 식약처의 전면적 개편과 식약처장의 즉각적인 징계 및 사퇴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이은 발사르탄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1차적으로 체감하는 일선 의료기관이 불편함 없이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발사르탄 원료 역시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산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이슬 기자  medi@bi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이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인터넷신문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주)비즈엠디  |  제호 : 한국의약통신  |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10길2 (방배4동 823-2) 덕원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481-6801  |  팩스 : 02-3481-6805
등록번호 : 서울 아04261  |  등록일 : 2016년 12월 8일(설립일 : 2001년 12월 19일)   |  발행일 : 2015.02.05  |  발행인·편집인 : 정동명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정원용
Copyright © 2018 한국의약통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