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내시경 세척 및 소독료와 산소 청구에 대한 부당청구 실태조사를 예고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일 2018년 하반기 건강보험 기획 현지조사를 내시경 세척 및 소독료, 산소 청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시경 세척·소독료’는 지난해 신설수가 청구건수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해 수가 신설 이후 청구실태 파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총 지급액은 약 450억 원, 건수 364만 7,000건(지난해 신설수가 건수 중 5% 차지)이었다.

또 이 수가는 내시경검사 이후 기구 등 세척·관리와 관련돼 환자 감염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리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산소청구의 경우 의료용 고압가스(산소)는 상한금액 범위 내에서 요양기관이 실제 구입한 금액으로 청구하도록 하고 있으나 많은 요양기관이 상한금액으로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요양기관의 약 93%가 상한금액(10ℓ당 10월)으로 청구했다.

또 복지부는 의료용 고압가스는 인체에 직접 투입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제조·품질관리가 필요한 만큼 요양기관의 관리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복지부 홍정기 보험평가과장은 “이번 현지조사는 부당청구나 과다청구 내역 점검 뿐 아니라 환자 감염관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관련 의약단체에 현지조사를 미리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